이명수 개인전 ‘사유의 통로’

한지와 향불로 만든 독특한 작품 눈길
내년 2월 7일까지 롯데아트스튜디오

 

이명수 작 'test4'


[고양신문] 한지와 향불을 사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이명수 화가의 개인전이 롯데백화점 일산점 롯데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사유의 통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와 향불로 그려낸 환상적 이미지의 회화작품 20점이 관객과 만난다.

이명수 화가는 전시 서문에 “각자의 삶에 자신만의 색깔과 철학이 녹아 있듯, 작가의 캔버스에도 나만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어 어릴 적 창호지문을 통해 방 안으로 투과되던 햇살의 은은한 느낌, 그리고 창호지에 난 구멍을 통해 바라본 시선의 잔상에서 작업의 모티프를 얻었다고 밝힌다.

창호지를 통해 비춰지는 느낌을 향불로 한지를 태워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다시 새로운 겹을 쌓아 흔적을 덮는 작업을 반복해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일정한 행위는 불규칙한 패턴을 형성하고, 의도된 형상과 의도하지 않은 형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느낌마저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러한 반복적 행위를 일종의 수도자의 수행과정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사유의 통로’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말한다. 전시를 기획한 롯데스튜디오 관계자는 “작가가 태운 수 겹의 한지를 바라보며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한 겹 한 겹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겹을 쌓아가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면서 관람객들을 초청했다.


이명수 개인전 ‘사유의 통로’

기간 : 2019년 2월 7일
장소 : 롯데백화점 일산점 롯데아트스튜디오
관람료 : 무료
문의 : 031-909-2688
 

이명수 작 'telling5'

 

이명수 작 'te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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