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교육과정으로 2019년 신입생 모집
2년 만에 고교졸업, 만학도들의 관심 높아
특성화장학금, 무료 방과후 학교 장점

 

고양실업고(교장 정재도, 사진 맨 왼쪽)가 고양송암교로 교명을 바꾼다.


[고양신문] 고등학교를 2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는 고양실업고등학교(교장 정재도)가 내년부터 ‘고양송암고등학교’로 학교 이름을 바꿔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재도 교장은 “학교 설립자이자 초대 고양시의회 의장을 지낸 고 정종득 전 교장의 호 송암(松岩)을 새로운 학교 이름으로 정했다”면서 “소나무처럼 푸르고, 바위처럼 변함없다는 뜻이 나이에 상관 없이 배움을 갈망하는 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의 성격과 맞는다”고 덧붙였다.

1973년 성석동에 고양재건학교로 문을 연 고양실업고는 2년이라는 짧은 교육기간이라는 장점을 살려 주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몇해 전부터는 뒤늦게 학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입학이 이어져 현재는 중년의 만학도들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 장학금 전원 지급, 무료 방과후 수업 등의 파격적 혜택이 주어져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인 야간반과 성인반을 별도 운영하고,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과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업 정진을 돕고 있다.
 

고양송암고에서 만학도의 꿈을 펼치고 있는 성인학생들. <사진제공=고양송암고>


“학업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은 모두들 마음의 한을 품고 계시죠. 비슷한 심정을 공감하는 분들끼리 동질감을 느끼며 뒤늦게 학창시절의 재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아든 이들은 대학 진학의 꿈에 도전하기도 한다. 학업과 함께 기초학력증진반, 자격증취득반, 취미활동반 등 다양한 과목을 들을 수 있는 무료 방과후 활동도 인기 만점이다. 현재 영어파닉스, 컴퓨터기초, 바리스타,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한자급수, 드론, 기타연주, 생활공예 등 20개가 넘는 전문강좌가 개설돼 있다. 오전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오후에는 관심분야의 취미활동을 익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정재도 교장은 교명이 바뀌는 2019년에는 더 알차고 즐거운 학사 운영을 약속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학업의 기회를 놓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분들이 가까운 곳에 맞춤형 고육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계십니다. 고양시는 물론 파주나 김포, 서울 북부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나 만학도들이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고양송암고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양송암고등학교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531번길 67-13
입학문의 : 031-977-6194
홈페이지 : http://www.goyang.hs.kr

 

반별 텃밭 가꾸기. <사진제공=고양송암고>

 

방과후 학교 인기강좌인 바리스타교육. <사진제공=고양송암고>

 

고양시 평생학습축제 참가. <사진제공=고양송암고>

 

토요자율수업 시간에 장항습지를 탐방한 학생들. <사진제공=고양송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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