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금) 동교동 문예커뮤니케이션학회 겨울 학술세미나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가사, 해외 팬들에게 어떻게 들릴까?
응답자의 84.85%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어 의미 "전혀 모른다"고 답한 사람 4.51%에 불과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공간 JU동교동(옛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려

지난 1년 동안 방탄소년단(BTS)은 해외에서 갖가지 성과를 거두며 눈부신 인기를 끌었다. 그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콘서트에 열광하는 해외의 팬들을 바라보면 잇따라 의문이 생긴다.
해외의 팬들에게 BTS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지화자 좋다'나 '얼쑤', '덩기덕 쿵더러러' 등 한국어 가사가 과연 어떻게 들릴까? 노병성 협성대 교수는 이와 같은 의문에 답하고자 전 세계 BTS 팬들인 아미(A.R.M.Y)의 인식을 조사하고, 한국어 가사가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확인해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BTS의 한국어 가사가 노래를 듣는데 어느 정도 방해가 되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85%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어 가사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아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한 사람이 4.51%에 불과해 팬들이 한국어 가사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유튜브와 인터넷, SNS를 통해 한국어 가사의 의미를 알았으며, 응답자의 84.09%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70.68%는 한국어를 배워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등 BTS가 해외에 한국어 전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병성 교수는 이밖에도 BTS의 한국어 노래 가사에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하고, 그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BTS가 귀하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지화자 좋다'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등의 항목을 조사했다. 노병성 교수가 연구한 내역은 오는 1월 4일 문예커뮤니케이션 학회 2019년 1월 겨울 학술세미나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문예커뮤니케이션 학회는 문학, 문화, 예술,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등의 주제들을 융합적으로 연구하는 학회다. 현장성과 이론성을 포함하는 주제를 다루는 무료 세미나를 통해 연구자와 대중들 간의 간극을 줄이고 한국 문화예술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 유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겨울 학술세미나의 주제는 ‘콘텐츠의 미래’로, BTS 팬덤의 언어적 인식 조사 이외에도 웹 애니메이션, 문학 매체, AI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를 다루며 콘텐츠의 미래에 대해 모색한다. 
발표자로는 김광회 PD(달고나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이민우 뉴스페이퍼 대표, 윤동국 연구원, 노병성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웹 매체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문학 매체의 흐름 점검, AI 기술을 통한 콘텐츠 창작 가능성 모색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겨울 학술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http://goo.gl/BLUZvN)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학술세미나는 지식콘텐츠기업협회, 단아코퍼레이션, 스토리프로, 스토리미디어랩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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