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파출소와 공조해 고객 인출 찰나 신고

고양경찰서(서장 강신걸)는 지난 18일 오후 2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도파출소에 신고해 예방한 신도농협 삼송유통센터지점 고은경 과장대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은경 과장대리는 지난 12월 3일 오전 11시경, 신도농협 삼송유통센터지점 에서 “할아버지께서 보이스피싱이 의심 되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계속 인출시켜 달라고 한다”라며 평소 구축되어 있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도파출소(소장 임순철)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 왼쪽부터)임순철 신도파출소장, 강신걸 고양경찰서장, 고은경 과장대리, 진동현 삼송유통센터 지점장, 이만수 상임이사가 함께 했다.

이를 접수하고 신도파출소 이슬기 순경과 이명기 경사가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순경을 본 할아버지는 도움을 거절하며 “손자가 급 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신경쓰지 말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 순경은 일단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신도파출소 순경과 신도농협 직원들의 편안한 안내로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변한 할아버지는 있는 그대로를 말했다. “사실 경찰기관에서 돈을 요구해 돈을 찾아 집에다 놓으라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할아버지의 진술을 확보한 이슬기 순경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번호가 국제전화인 것을 확인했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한후 이를 설명을 했다. 할아버지는 안도의 한숨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칫 큰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었던 할아버지는 연신 고마워하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신도농협과 신도파출소의 신속하고 치밀한 공조로 한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강신걸 고양경찰서장은 “평소 금융기관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경찰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히 범죄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방범활동으로 유관기관과 협조된 공동체 치안을 확립해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겠다. 신도농협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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