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콘서트 ‘뜻밖의 선물’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양희은 콘서트 '뜻밖의 선물' 서울 공연 모습.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가수 양희은.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가수 인생 49년차다. 그동안 그가 부른 노래만도 400여 곡에 이른다. 남들 같으면 일찌감치 원로 대접을 받고 있을 연배지만 그는 여전히 당당하고 활기찬 현역이다. 반백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그는 항상 당대의 고민과 감성에 호응하는 노래들을 불러 온 까닭이다. 억압된 청춘들의 해맑은 성장통 같았던 ‘아침이슬’과 ‘상록수’, 자전적 감성을 노래한 ‘하얀 목련’, 그리고 나이듦의 단계마다 상실과 위안의 정서를 섬세하게 짚어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와 ‘내 나이 마흔 살에는’….

양희은은 2014년부터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배 뮤지션들과 컬레버레이션 작업을 펼치며 디지털 싱글과 온라인 음원시장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 걸맞는 음악적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것. 그렇게 윤종신과 함께한 첫 작업 ‘배낭여행’부터 이적, 이상순을 거쳐 성시경과 호흡을 맞춘 ‘늘 그대’까지 5년간 9곡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엄마가 딸에게’ 에서는 래퍼 타이미와, ‘나무’에서는 악동뮤지션 같은 까마득한 후배들과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양희은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은 투어 공연 ‘뜻밖의 선물’은 제목이 참 적절하다. 청바지와 통기타 세대를 대표하는 유일한 여성가수로 이력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독보적 감성으로 모든 세대와 공감하는 감성을 선보이는 그의 노래들이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온 공연이 2019년 새해 첫 무대로 선택한 곳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이다. 양희은은 “이런 저런 이유로 묻힌 알토란 같은 노래들을 아낌없이 캐 선보이는 공연”이라고 공연 콘셉트를 밝혔다.
돌아보면 늘 우리 곁에 있어준 가수 양희은이 건네는 ‘뜻밖의 선물’ 덕분에 새해를 맞는 기쁨이 한뼘 커졌다.
 

2019 양희은 콘서트
뜻밖의 선물

일시 : 1월 19일(토) 오후 5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입장료 : VIP석 12만1000원, R석 11만원, S석 8만8000원, A석 6만6000원
문의 및 예매 :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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