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순 3급, 이재필‧천광필‧박순화 4급 승진
명재성 시민복지국, 권지선 농업기술센터로
이재준 “퇴직 앞둔 인사이동 업무효율 떨어져,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 줘야”

[고양신문] 고양시가 이달 21일로 예정된 대규모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에 앞서 실‧국장급을 중심으로 승진‧전보인사를 실시했다. 시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3‧4급 승진자 5명과 5급 근속승진자 29명을 포함한 34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하고 실‧국장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명단을 살펴보면 윤양순 자치행정실장이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 4급 승진자로는 이재필 공보담당관이 푸른도시사업소장으로, 천광필 체육진흥과장은 민생경제국장, 김대식 시민안전과장은 시민안전주택국장으로 임용됐다. 박순화 관산동장은 4급 장기교육(지방자치인재개발원) 파견예정이다.

4급 전보인사로는 명재성 도서관센터소장이 시민복지국장으로, 유종국 시민복지국장은 교육문화국장으로, 교육파견으로 부재중이던 권지선 서기관은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유경옥 여성가족과장은 도서관센터소장 직무대리로 임용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초 5급(사무관) 승진자 21명을 사전 의결한 바 있다. 시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두고 안정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실‧국장급 간부공무원을 조기에 임용했다는 설명이다. 인적자원담당관 관계자는 “이번 승진자는 임용 기준에 의해 시정기여도, 업무수행능력, 인품,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됐다”고 전했다.

정기인사를 앞둔 이번 인사단행으로 4급 이상 실‧국‧소장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 오는 21일 조직개편에서 2실, 7국, 4개 사업소 체제는 유지하지만 많은 실·국이 이름을 바꾸거나 신설된다. 

윤양순 자치행정실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천광필 민생경제국장은 일자리경제국장으로, 명재성 시민복지국장은 복지여성국장으로 이름을 바꿔 업무를 승계하게 된다. 3급(부이사관) 승진자가 1명(윤양순 자치행정실장)으로 유일했기 때문에 윤경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교통정책실장으로 이름을 바꿔 자리를 그대로 지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이재준 고양시장은 인사에 있어 업무 효율과 능력을 특히 강조해 왔다. 이 시장이 “퇴직을 몇 개월 앞둔 공무원이 자리를 이동해 새로운 업무를 부여 받는 것은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열심히 일할 사람을 자리에 앉히는 것이 올바른 인사”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고양시의회의 모 의원도 이 시장과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실‧국장 승진에 퇴직을 몇 개월 앞둔 60년생들이 배제된 이유는 일하지 않고 자리만 보전하다 나가는 관행과 그로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며 “시민중심의 행정을 위해서는 실‧국장들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는 분위기가 새롭게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공직자 다수의 역량 발휘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이라는 합당한 보상 부여와 함께 누구나 공정한 기회로 평가받는 능력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이달 말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해 민선7기 핵심사업의 추진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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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34명>
◎행정4급 → 3급 (1명)
▲ 자치행정실장 윤양순 (기획조정실)

◎행정5급 → 4급 (3명)
▲ 공보담당관 이재필
▲ 체육진흥과장 천광필
▲ 덕양구 관산동장 박순화

◎시설5급 → 4급 (1명)
▲ 시민안전과장 김대식

◎6급 근속승진 (29명)

<4급 전보 8명>
▲ 천광필(현 체육진흥과장) 민생경제국장 발령
▲ 명재성(현 도서관센터소장) 시민복지국장 발령
▲ 유종국(현 시민복지국장) 교육문화국장 발령
▲ 이재필(현 공보담당관) 푸른도시사업소장 발령
▲ 김대식(현 시민안전과장) 시민안전주택국장 발령
▲ 권지선(교육파견 복귀) 농업기술센터소장 발령
▲ 박순화(현 관산동장) 2019년도 장기교육 파견
▲ 유경옥(현 여성가족과장) 도서관센터 직무대리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