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대회의 등 10여명 피켓시위.. 시의회 윤리특위 통과

시의회 임시회가 열렸던 15일 본회의장 앞에서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등 10여 명의 시민들이 채우석 시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고양신문] “새해 대낮부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채우석 시의원을 즉각 제명하라!”

새해 첫 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15일, 본회의장 앞에서 채우석 시의원(중산, 고봉, 풍산)의 제명을 요구하는 피켓시위가 진행됐다.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등 참석자 10여 명은 ‘채우석 의원 즉각 사퇴하라’ ‘시의회는 채우석 의원을 제명하라’ 등의 손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채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김철기 고양시민회 사무국장은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이 새해 대낮에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에 대해 고양시민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시의회는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제명처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채우석 시의원의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다만 윤리특위 위원 선정(9명)에 대해서는 구성비율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발생해 다음 본회의로 연기됐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에서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재적의원 3분의 2 찬성) 등이 있다.

시의회 김운남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우석 시의원 징계를 논하는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음주사고 당사자인 채우석 시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채 의원은 전날 치료를 이유로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속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도 지난 8일 탈당계를 제출했고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채우석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40분경 중산2단지 사거리 부근(고봉로 395번지) 4차선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채 의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수준인 0.065%였으며 사고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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