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장 "올해도 마을과 함께 합니다"

“1995년 1월 일산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고 고양꽃박람회와 지역 봉사를 하며 주엽1동을 알아가게 됐죠. 2011년 봄 강선마을 6단지 주민자치위원 모집 플래카드를 보고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시작해 벌써 8년차가 됐네요. 주민자치위원 활동은 지역에 애착과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눔과 봉사로 사람을 만나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송광수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15일 일산서구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송광수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장의 익살스런 표정. 편안하고 즐거운 주엽1동은 그의 표정에서도 보였다.

주민중심의 71개 문화강좌 운영
송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공간이 ‘마을 앞마당’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변화를 주려고 한다. 주민들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며 열린 공유의 장으로 마을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먼저 주민들의 문화를 책임지는 문화강좌를 철저하게 주민중심으로 운영한다. 매월 강좌를 모니터링 해 이용자가 원하는 강좌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 결과 어린이 청소년, 교육, 취미, 어학, 컴퓨터, 건강 등 71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인기 강좌들은 모집 즉시 마감 된다. 
주민들에게 지역정보를 전달하는 소식지도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발행한다. “연 2회 소식지를 발행했는데 좀 더 신속하게 지역정보를 싣기 위해 분기별 발행으로 추진했다. 주민들도 만족해 한다”라며 소식지 변화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송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와 9개 직능단체의 끈끈한 공유가 주엽1동의 끊임없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본다. 주민자치위는 기획운영·문화교양·사회복지·생활환경 등 총 4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랜 경험의 위원들이 지역과 활발하게 소통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올해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문화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껏 각 분과가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의 뒷받침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하다. 언제나 고마운 분들이다”라며 인터뷰 중간 중간 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4개 분과 위원, 직능단체 역할 든든
주엽1동은 주거지역 대부분이 아파트다. 자칫 단절되기 쉬운 지역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각 직능단체가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크고 작은 주민 중심의 나눔과 봉사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에게 모범이 되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가고 있다. 통장단, 새마을지도자, 청소년지도자, 방위협의회, 노인회, 복지일촌협의체, 안전지킴이, 체육회가 가교의 주인공들이다.
“우리동은 타 지역과 자매결연으로 상생의 관계도 만들어 가고 있다. 충남 서산 수석동과 충북 제천 의림지동과의 자매결연은 소비지인 주엽1동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상호 든든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또한 워크숍을 통해 각 동의 선진화된 운영시스템을 개발 공유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교류로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주엽1동이 지금까지 운영한 크고 작은 사업들은 많다. 타 동에 모범이 되는 사업으로는 ‘실버

송 위원장의 온화한 미소는 
소통의 시작이다.

탈출 언제나 청춘’과 ‘청소년 환경정화 활동’이다. 수년째 진행되는 사업으로 주엽1동 주민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주민과 직능단체가 활동하며 현장에서의 아이디어를 모아 그것을 실행했고 열심히 하다 보니 타 지자체 사업에 모티브가 됐다. 
송광수 위원장은 “그동안 해온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양시 전체 직능단체가 참여했던 2013년 자치공동체 사업 공유평가다. 그때 ‘실버탈출 언제나 청춘’ 사업설명 프리젠테이션이 창의상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창의상은 곧 아이디어고 아이디어의 창의적 실행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큰 미소를 보였다.  
주엽1동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마을기획단을 운영한다. 20여 명의 기획단원은 주민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마을의 발전 방향에 적용시킨다. 지난해 12월 17일 주민총회에서 나온 7개의 아이디어도 올해 사업과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더 세밀한 계획을 짜는 역할을 한다. 
“올해 주엽1동이 주민자치회로 발전하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을기획단의 역할에 주민자치위원회와 직능단체가 적극 동참하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다함께 손잡고 열심히 뛸 겁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강한 의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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