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고양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조대원 고양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한국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전당대회, 2월 27일 킨텍스에서

[고양신문] 당내에서 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조대원 고양정 당협위원장. 지난해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무대에 처음 올라온 신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거침이 없었던 그가 이번에는 최고위원 도전에 나선다고 밝혀왔다. 다음달 27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기회를 얻고자하는 마음에서다. 지난 23일 지역사무실에서 조대원 위원장을 만나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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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이 도전하기엔 무거운 자리다. 언제부터 출마를 생각했나.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쯤이다. 출마 이유는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가다간 다음 총선에서도 필패할 거란 생각 때문이다. 당내에서 쇄신의 목소리가 없다. 아무도 없다면 나라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선 가능성이 낮음에도 도전하는 이유가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을 텐데.

한국당 지지율이 이런 상황에서 공천을 받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공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당이 변하고 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내가 공천이 되더라도 당선되는 것 아니겠나. 당내 기득권 세력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쏟아낸다면 공천을 받을지는 몰라도 본선에서 패배하게 돼 있다. 총선 때 나의 경쟁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다. 당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다. 설사 다음에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한국당 쇄신을 위해 소장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생각이다.


한국당에게 지금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변화의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것이 없다. 민심의 80%가 동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 그 모든 절차가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까지 훌훌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이 우리당을 왜 싫어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생각을 받아들어야 할 때다.
 

당내 소장파 모임이 존재하는가.

내가 활동하고 있는 곳은 경기·서울권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으로 정치 신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여 명 정도가 한 달에 2~3번 모임을 갖고 있다. 현재 원내 인사들 중에는 소장파를 찾기 힘들다. 우리 모임에서 활동하는 다수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출한다면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겠지만, 앞서 말했지만 당이 먼저 변해야 우리도 당선될 수 있다.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공식적으로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할 생각이지만, 이렇게 지역신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저의 행보를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자유한국당의 명운이 걸려있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40% 대의 당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을 대비하기 힘들 것이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그래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고민 끝에 결심한 것을 지금 당당히 실천하려 한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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