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롯데백화점·일산자생한방병원 동참
100여 명 자원봉사대원, 180가구에 선물 전달
[고양신문]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 고양파주지역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지난 2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불·쌀·샴푸 등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배달천사(자원봉사자)들이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 소외이웃에게 직접 배달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적 나눔 행사로, 고양파주를 포함해 서울, 인천,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39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됐다.
올해 고양파주지역 행사에는 100여 명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80여대의 봉사차량을 이용해 총 180가구에 나눔보따리를 전달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원장과 임직원, 롯데백화점 임직원과 샤롯데봉사단, 일산자생한방병원 자생봉사단, 고양도시관리공사 체육1처 직원들이 직접 배달천사가 돼 어르신댁을 방문했고, 고양시의회 조현숙의원, 유은혜의원지역사무소에서도 봉사의 손길에 동참했다. 또한 일산백병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료키트 230여개를 후원했고, 일산자생한방병원에서는 배달천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한방차를 나눠주기도 했다.
올해 12년 째 나눔보따리 배달천사로 참여한 김덕기(64세) 씨는 “아름다운가게 나눔보따리는 아들 내외와 손주 세 명까지 3대가 매년 참석하는 우리 가족 대표 행사”라며 “이맘때가 되면 손주들이 먼저 나눔보따리 안 가냐고 묻는다.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나눔이 곧 일상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윤주웅 팀장도 “매년 나눔보따리 행사에 자생봉사단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너무 의미 있는 일이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명규 고양도시관리공사 체육사업처장은 “아름다운 행사에 매년 장소(고양종합운동장)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기쁘다. 언제든 시민들의 열린공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아름다운나눔보따리는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절을 앞두고 더 외로워지는 이웃들에게 세배도 드리고 함께 담소도 나누는 행사”라며 “추운 날씨와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마음과 정성을 보태주시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는 2004년 제 1회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15년 간 4만 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46억 원 상당의 나눔보따리를 소외이웃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