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동 주민자치위원들 설날 반찬보조식품 나눔 가져

박모 어르신은 당신을 찾아와 준 것에 너무 감사해 하며 손을 놓지 않았다.

고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국)가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매달 진행하는 반찬보조 식품 나눔이 2월 첫날 고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모인 주민자치위원들은 22명의 어려운 이웃과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식품 꾸러미를 하나 하나 정성스레 나눠 봉지에 담았다. 계란 한판, 라면, 설날맞이 가래떡, 주물럭 고기, 요구르트 등을 담아 따스한 떡이 식을까 현장으로 향했다. 이재국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들은 오전 11시가 되자 맛있는 점심을 것을 해 드시라고 모두 움직였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식료품 전달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음식은 신선도가 생명이기에 더 바삐 움직였다.

앞을 못보는 홀몸어르신 박모(84세 성석동) 할머니는 “이렇게 맛있는 것을 들고 매월 와주니 정말 고맙지. 반찬과 음식을 해다주니 당연히 좋지. 정말 고마워”라며 동행한 주민자치위원에게 연신 손을 꼭 만지며 말을 이어갔다.

따끈한 떡과 갖가지 식료품은 차곡차곡 한꾸러미로 만들어졌다.

이재국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더 많은 나눔을 하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해 아쉽다. 지역에서 개인과 기업들이 조금만 함께 해 준다면 우리 고봉동이 한결 더 밝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봉동 반찬식료품 나눔은 고봉동주민자치위원회가 매월 빠짐없이 수년째 해오는 지역복지활동 중에 하나다.

현장으로 이동하는 주민자치위원들. 두 손은 무겁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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