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다녀온 여성

[고양신문] 고양시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월 중순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40세 여성이 지난 5일 홍역감염 확진자로 통보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환자의 증상이 경미해 자가격리 중에 있다”며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한 조사를 하는 한편 접촉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베트남에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귀국한 A(37세)씨가 주소지인 의정부에서 지내다가 2일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바 있다. 이번 고양시 확진자까지 포함해 경기북부 지역에서 홍역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홍역 발생위험이 높다”며 “홍역 유행지역 국가로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최소한 출국 4~6주 전 2회의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국가에서 홍역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필리핀은 작년 홍역환자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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