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아라마루 전통연희연구원(대표 김혜정)은 지난 10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고양시민과 함께 하는 2019년 신년맞이 국악마당으로 ‘북한산 대포수던(전)’ 시즌2 공연을 펼쳤다.

1부 여는 마당으로 무대 천장에 청사초롱을 내걸고서 타오(모듬북)를 힘차게 두드렸다. 김혜정, 서예이, 전명화, 전주란 공연자가 했는데, 우리가락 칠채로 시작하여 육채, 엇모리 등의 순으로 조용하고 느린 박에서 점차 빨라지는 형식의 리듬으로 북을 두드렸다. 마치 묵은해를 보내고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자는 울림으로 시청문예회관이 들썩거렸다.

이밖에도 문굿, 잰걸음으로 살포시 추는 창구춤, 삼도사물놀이, 양태옥류 진도북놀이가 있었고, 2부 푸는 마당은 갈까부다(아버지가 딸을 그리고, 딸이 아버지를 그리는 노래), 화문석 교방춤, 경기민요로 펼쳤다.

3부 맺는 마당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 호남좌도농악 등과 함께 관객과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대농놀이가 무대에서 열기를 품어냈다. 이번 공연은 북한산과 권율장군을 모토로 하여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연극배우 등도 함께 했다. 경기문화재단지원사업으로 작년 4월에 이어 2회째다.

고양시민과 함께 진행되는 취지여서 주교동 행정복지센터 문화강좌의 민요반 팀들도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송주광 시나리오 작이고,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동문 50여 명이 열정적인 공연을 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졸업했고 고양시 주민으로 8년째 국악을 하는 김혜정 대표는 “우리가락에 맞춰 지역주민들과 다 함께 신명나는 즐거운 공연을 펼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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