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역사와 문화 있는 행주산성마을에 도시재생사업 추진해야독자기고
  •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2.14 10:59
  • 호수 1407
  • 댓글 6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고양신문] 이제 도시재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지역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2개 지역에 대한 지정 절차가 추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상반기내에 3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 예상된다. 이에 부응해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행주산성 아래 성동마을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행주산성마을(성동마을)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 문화를 간직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면적 약 4만2000평에 인구 약 4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행주산성이라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장기간 소외되고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노후, 낙후지역이다.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국수집 등 음식업종이 성업 중이다. 몇 년전 행주초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고양시 미취학 학부모들의 관심지역이기도 하다. 산성 주변의 발전방향 모색과 행주산성역 유치 등을 목적으로 여러 개의 주민모임이 활동 중에 있다.

성동마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첫째, 역사적 상징공간인 행주산성 진입부가 협소하고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둘째, 점심시간대의 극심한 교통혼잡, 행주초 통학로, 교행이 불가능한 마을 뒷길 등도 문제다. 셋째, 버스노선이 부족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넷째, 10여 가구에 이르는 슬레이트 지붕과 기존 주택의 노후, 불량이 심각하다. 마지막으로, 문화·복지시설이 전무하고, 30~40대 선호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다.

도시재생은 주민협의체 구성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민들이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수립과 사업추진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협의체는 공공과의 가교 역할과 사업별·지역별 분과를 통한 구체성, 효율성을 도모해야 한다. 성동마을에는 사회적협동조합인 ‘행주치마’가 설립 중에 있다. 아래에 성동마을 도시재생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제시한다.

첫째, 행주산성역사공원은 제대로 조성해야 한다. 산성 진입부에 상징탑 등 상징광장을 조성하자. 행주대첩 자료·유물을 통합관리하고, 안내·전시·문화 등의 기능을 갖는 관광서비스센터를 건립하자. 산성 관리사무소도 이곳으로 이전시키자. 산성주변의 펜스 철거와 입장료 폐지를 통해 열린공간으로 재단장하자.

둘째,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자. ‘성동기억공유소’를 건립해 마을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를 수집ㆍ보관하자. 막걸리 제조체험장과 판매장을 만들어보자. 전통찻집을 활성화하고, 농악풍물패 활동을 지원하자. 문화해설사, 영세예술가 등을 위한 공유사무실도 마련해 보자.

셋째, 교통 접근성과 도로환경을 개선하자. 마을버스를 증차하고, 강매노선을 행주산성까지 연장하자. 마을순환도로를 개설하고, 기존의 마을도로는 확포장하자. 주차장 확보도 반드시 필요하다.

넷째, 행주초를 내실있는 혁신학교로 발전시키자. 어린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해주자. 고양시 통합학구제 도입도 검토해보자. 학생들로 구성된 행주산성 어린이 해설사·신문·음악단 등도 구성해보자.

다섯째, 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자. 10여 채의 슬레이트지붕을 기와지붕 분위기로 교체하자. 행주대첩을 소재로한 담장벽화 조성, 마을안 꽃길 조성도 추진하자.

마지막으로, 지역 내 기존 활동성과를 반영한 연계사업도 추진해보자.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 행주산성 둘레길 연장, 관광자원 추가 개발, 한강고수부지 활용, (구)행주대교 및 검문소 활용, 자전거길 추가 개설 등이 있다.

고양시 도시재생 관계자들에게 몇 가지 당부드린다. 고양형 재생사업의 진행속도가 느리고, 아직 제대로 된 성과가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냉정한 평가다. 시장의 철학과 의지가 해당부서,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내년쯤이면 중앙정부에서 그간의 성과에 대한 재촉이 예상된다. 사업 속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 초기에 검토된 실행조직의 구성, 위치, 규모, 직원 처우 등에 대해서도 확대된 사업규모를 고려해 보완ㆍ개선이 요구된다.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  webmaster@mygoyang.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 소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6
전체보기
  • 서초구민만세 2019-02-24 01:45:40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사진이 압도적이네요.이렇게 입지가 기가막힌곳인줄 몰랐네요.이런곳에 전통을 살릴수 있는 문화마을을 만듭시다   삭제

    • 고양시민 2019-02-16 20:01:19

      오랜만에 좋은 칼럼봅니다. 도대체 도시의 재생이 뭘까 했는데 이런 지역의 활성화야말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시대의 올바른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양시도 더이상 무분별한 개발 대신 가치있는 일에 힘   삭제

      • 고양논객 2019-02-15 12:47:34

        너무 우물안 시각. 전국, 해외 에 초점을 맞춘 안목이 부족\한 생각같다. 행주산성이 고양시에만 국한하지말고 인적자원의 수혈범위를 넓히는 반안제시에 대한 부분이 안타깝구나. 제발 고양군 단위의 시각을 이젠 좀 벗어나자   삭제

        • 행주동 2019-02-14 21:06:04

          일산신도시 운정신도시 위해 자유로 건설을 위해 전통마을이 도로에 뭍혀 버렸습니다 이제는 행주동 전체 낙후지역으로 변해버린 이 곳을 개발 할때가 된거 갔습니다 정치인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발전을 모색하길 바랍니다~~   삭제

          • 최재욱 2019-02-14 19:04:45

            좋은의입니다   삭제

            • 유정호 2019-02-14 18:04:14

              좋은 칼럼입니다. 공감하고 갑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