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살리기와 독서문화 확산 ‘일거양득’

동아리 모임·저자와의 만남 지원
28일까지 접수… 23개 서점 선정


[고양신문] 고양시가 동네 서점 살리기의 일환으로 독서동아리 활성화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오는 28일까지 동네 서점을 대상으로 ‘2019 고양시 동네서점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고양시 동네 서점이며, 총 23개 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서점은 독서동아리 장소 대관료와 동아리 리더 수당을 지원받는다. 또한 서점마다 연 2회의 저자 초청 강연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도서관센터는 지난 14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동네 서점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네 서점주의 역량강화를 위한 동네 서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독서동아리 운영과 문화행사를 처음 시작하는 동네 서점주들에게 이미 독서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서점(과천 타샤의 책방, 고양 한양문고 주엽점)의 운영 사례를 듣는 자리로 진행돼 참가 서점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네 서점주의 역량강화를 위한 동네 서점 워크숍’ 참가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고양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서점을 찾아가 ‘저자와의 만남’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고양시에는 한양문고 주엽점을 비롯해 후곡문고, 행복한책방, 책방 이듬, 미스터 버티고, 알모책방, 지산문고, 원당서적 등의 지역 서점이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양시도서관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서점이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에 응모하고자 하는 고양시 동네 서점은 오는 28일까지 고양시,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독서동아리 사업계획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점은 최대 26회의 독서동아리 모임과 2회의 저자와의 만남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공모 결과는 내달 8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고양시도서관센터(031-8075-9012)로 하면 된다.

지역서점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핵심 문화정책 중 하나다. 이 시장은 "고양시 동네 서점이 책을 판매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독서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책 읽는 시민이 행복한 독서문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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