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한나 초대전

화분∞_2016년_Acrylic on Canvas_116×130㎝

2월 27일까지 THE DH ART

[고양신문] 경험과 기억의 간극은 얼마나 될까. 기억은 종종 왜곡되곤 한다. 하나의 경험을 두고도 그것이 처한 장소, 시간, 분위기, 사람에 따라 다르게 기억되기 일쑤다. 김한나 작가의 수없이 반복되는 선 작업은 어쩌면 경험과 기억의 간극을 메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선의 반복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도시와 풍경, 물건을 몽환적이면서도 강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는 김한나 서양화가 초대전이 2월 12일부터 27일까지 더 에이치아트갤러리(일산동구 식사동)에서 열리고 있다. 수많은 선들이 반복된 그의 작품은 한걸음 다가가는 것과 물러나 보는 것에 적잖은 차이가 있다. 뚜렷한 물체 표현 없이도 인상적인 풍경화와 정물화로 완성되는 작품을 보며 무언가에 홀린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작품과의 호흡이 소중해지는 전시다.

김한나는 ‘경험을 기억하다’ 시리즈를 비롯한 개인전을 다수 열어왔고, 아시아프 히든아티스트(2015),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2014), 도어스 아트페어(2013)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의 031-965-0501

NY City∞_2017년_Acrylic on Canvas_11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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