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CJ케이밸리, 지역발전·상생협약 체결

K-컬처밸리 공연장 공사현장. <사진=경기도>

K-컬처밸리 신속조성 행정지원
한류천 입지환경 개선 등 합의
이재명 “적극 지원하겠다” 약속


[고양신문] 경기도와 고양시, CJ케이밸리주식회사가 최근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내 K-컬처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케이밸리주식회사 대표는 지난 15일 경기도청에서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양시는 K-컬처밸리 관련 건축계획 인허가 등 행정사무를 지원하고 한류월드 내 한류천의 수질과 입지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CJ케이밸리주식회사는 K-컬처밸리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영상・영화・문화산업 발전과 책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CJ케이밸리주식회사는 K-컬처밸리에 VR・AR 등 IT기술이 결합된 놀이시설과 원스톱 영상 제작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한류천 수변공원과 어우러진 미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7401㎡)를 비롯해 ▲상업시설(4만1724㎡) ▲공연장・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K-컬처밸리가 대한민국 방송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년 넘게 비어있는 한류월드 땅을 바라보면서 고양시민들의 실망이 깊었는데, 민선 7기 들어 뭔가 돼가는 것 같다”라며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겠지만 일자리 창출도 적절히 이뤄져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CJ케이밸리주식회사 대표이사도 "미국 영화를 생각하면 LA 할리우드가 생각나듯 케이팝, 케이드라마 하면 K-컬처밸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의 메카이자 남북평화시대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양시가 지역구인 김달수·고은정·방재율·소영환·신정현·최승원 도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은 “사람이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이 사람을 키우고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며 “사업추진에 도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지난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재개 동력을 얻은 바 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K-컬처밸리의 건축설계 및 인허가 추진과 함께 테마파크 부지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12월까지 전체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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