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유일 2년제 학력인정 고교

경기북부 유일 2년제 학력인정 고교
올해 54명 대학 합격생 배출


[고양신문] 지난 19일 고양송암고등학교(前 고양실업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을 배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재작년에 개설된 성인반 학생들이 처음으로 졸업하는 날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만학도 학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106명 중 명지대, 동남보건대 등 4년제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과 함께 명지전문대, 인하공업전문대, 동양미래대, 한양여대, 인덕대, 서일대, 배화여대, 숭의여대, 수원여대, 두원공과대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대학에 54명이나 합격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이날 졸업식은 장호규 총동문회장, 나후남 총동문 부회장 등의 내빈들과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졸업생과 후배들, 교사들이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직접 촬영해 졸업 축하메시지를 상영했으며, 특히 한 교사의 열연으로 ‘스카이캐슬’의 김주영을 패러디한 ‘고양캐슬’을 선보여 장내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졸업식은 주간반 학생회장인 정지민(60세) 학생과 야간반 학생회장 양경자(61세) 학생을 시작으로 정재도 교장이 직접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정재도 교장은 “여러분이 고양실업고등학교를 찾아주셨을 때,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졸업을 한다니 졸업의 기쁨보다는 헤어짐의 섭섭함이 더 크게 밀려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고양송암고등학교는 2017년부터 성인반을 별도 모집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을 개설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특색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양송암고등학교(前고양실업고등학교)의 무료 방과후학교는 자격증 취득반(바리스타, 제과제빵, 네일아트 등)과 대회준비반, 취미활동반 등 13개 이상의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혁혁한 성과로 만족감을 높여 도교육청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즐거운 학교 적응을 위해 2014년부터 ‘우리 같이 졸업하자’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부문의 ‘기네스 프로젝트’를 시행했으며, 2016년부터 매달 ‘마켓데이’를 운영해 출결을 점수화하여 간식을 사 먹을 수 있게 하는 등 함께 즐기며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입학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지역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북부 유일한 2년제 학력인정 고등학교로서 지난해 재단법인 솔바위장학재단이 설립되면서 명실상부 법인학교로 거듭나 학생들에게는 더 큰 교육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특성화장학금을 지원받아 전교생이 월 5만원 상당의 수업료로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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