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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 캥거루, 악어와 교감하고 다람쥐와 뛰어놀고<정미경의 공감공간> 쥬쥬의 행복한 재탄생 ‘생태동물원 쥬라리움’
  • 정미경 전문기자
  • 승인 2019.03.01 13:08
  • 호수 1409
  • 댓글 0
알파카 체험중인 관람객들(사진=쥬라리움)

 
[고양신문] “저 악어는 살아있는 거 아니죠?” “아니예요. 입 벌리고 자고 있는 거예요.” “우와! 신기하다.”

지난해 8월 원당에 있는 테마동물원 쥬쥬가 ‘생태동물원 쥬라리움’으로 재 오픈했다. 20여 년 동안 최실경·소순희 원장 부부가 함께 운영하던 곳이 새로운 대표이사와 개선된 환경으로 다시 탄생한 것.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동물원이면서, 야외동물원, 식물원, 체험교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 총 95종의 동물 300여 마리가 있다. 희귀한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고, 체험을 할 수 있어 관람객들은 아주 좋아한다.

글램핑·피크닉 즐기는 잔디광장

원당천을 건너 쥬라리움 입구를 향해 쭉 따라 들어가면 먼저 넓은 잔디광장이 보인다. 글램핑장과 야외 피크닉장으로, 소나무 2백여 그루가 있던 것을 없애고 잔디밭으로 새롭게 꾸몄다. 동물들과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기 좋은 곳이다. 매표소를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흰색 라마가 있고, 그 옆으로 형제 캥거루가 따스한 햇살을 쪼이며 쉬고 있다. 물속에서는 잔점박이 물범이 여유롭게 헤엄치며 놀고 있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 옆쪽으로는 무게 40kg, 몸길이 1.8m의 큰 새가 산책을 즐기고 있다. 날지 못하는 새 에뮤다. 바이킹과 기차를 탈 수 있는 놀이공원과 눈썰매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오른쪽 야외 피크닉장에 흰색 커다란 건물이 눈에 띈다.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유리로 깔끔하게 꾸민 카페테리아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생과일 쥬스 등 음료부터 피자, 스파게티, 우동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관람과 놀이를 체험하고 나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체험중인 관람객들과 동물들 (사진=쥬라리움)


악어와 뱀, 특별한 동물을 만난다

안쪽으로 들어가 실내동물원을 둘러본다. 2층부터 동선을 따라 자유롭게 구경하면 된다. 한 두 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파충류가 있던 곳 일부는 물고기가 있는 어항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비워뒀다. 주말에는 토끼와 거북이를 한 공간에 풀어놔서 관람객들이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게 한다. 1층으로 내려가면 귀여운 아기 돼지들이 웃음을 준다.

특이하게 생긴 야행성 동물들도 있고, 다람쥐원숭이와 4m 크기의 악어, 8m 길이의 긴 뱀 등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이라 늘 인기다. 특히 주말에는 사육사와 함께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다. 포토존도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중간중간에 카페와 쉴 곳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마치 숲속에 있는 것처럼 여러 종류의 새 소리도 들린다. 바깥으로 나오면 야외동물원에서 양과 사슴, 토끼, 물개도 볼 수 있다.
 

실내동물원 1층

 
우리 줄이고, 동물이 행복한 곳으로

우리나라에는 사설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동물원이 16개 정도 있다. 쥬쥬는 최초의 사설 동물원이다. 18년 전 박물관 252호로 등록해 종 보존이라는 박물관의 순기능으로 시작했다. 수익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동물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최근에는 생태 전문가가 사육하고 운영하는 동물원이자 사육 환경이 좋은 동물원을 지향하고 있다. 동물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작고 답답했던 우리를 지난 1년 동안 다 없애고 환경을 자연 방사 개념으로 개선했다. 동물권과 동물복지가 충분히 배려된 공간이 된 것이다.

이제는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운영을 돕고 있는 소순희 설립자는 이곳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관광농원을 운영할 때 동물들과 직접 교감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체험했어요. 아이들이 동물들과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동물원, 지역 주민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제 젊은 전문가가 맡았으니 더 잘 꾸려 나가리라 기대하고 있어요.”
 

햇살을 즐기고 있는 캥거루

 
동물전문가가 꿈꾸는 생태동물원

쥬라리움의 변신을 이끌 적임자로 지난해 영입된 신범 대표는 특수동물(파충류) 전문가이자 동물 애호가다. 그는 유치원 시절부터 자기 방안에 수많은 곤충과 파충류를 키우던 어린이였다. 초등학생 시절 쥬쥬를 놀러왔다 동물 전문가라는 꿈을 갖게 됐고, 이곳에서 경영자로 그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 그는 “동물 친화적인 사육 환경으로의 진화를 통해 우리의 사랑스런 어린이와 가족들이 동물과 교감하고, 생명체 존중의 감성을 기를 수 있는 체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변신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족할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한 덕분이다.

“앞으로 지역주민과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4계절 맞춤형 놀이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봄, 가을에는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 위주의 주말 벼룩시장을 열고, 여름철에는 안전한 물썰매와 수영장을, 동절기에는 즐거운 전통 눈썰매 등을 운영할 예정이예요. 특히 올겨울에는 1천여 평의 실내 플레이 존을 만들고, 800여 평의 식물원 테라리윰을 미세 먼지 제로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앵무새체험 중인 관람객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행사

다가올 3월에는 ‘현장구매 대박할인’ 행사를 한다. 입장료와 매직 복화술 공연, 우동, 음료수가 포함된 ‘A 플러스 패키지’는 36%가 할인된 2만원에 판매한다. 그외 ‘B 스마일 패키지’, ‘C 커플2인 패키지’가 있다. 현장구매 야간입장권은 1만원이다. 30초 동안 유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무료체험장도 있고,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소 고문은 “고양시의 대표 관광시설로 손색이 없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췄다”면서 “새롭게 탄생한 쥬라리움에서 다가오는 봄의 생기를 마음껏 즐겨 달라”고 초청 인사를 전했다.

주소 : 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458번 7-42
문의 : 031-962-4500
※ 매주 월요일 휴무
 

쥬라리움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있는 신범 대표

 

쥬라리움 동물원

 

정미경 전문기자  gracesoph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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