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특혜성 인사 주장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실시된 고양시의 대규모 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 고양시지부(지부장 이명회·이하 지부)가 특혜성 승진인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공직사회가 다시 한번 술렁이고 있다.

고양시는 6일 발표한 8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5급 이하 공무원 389명에 대해 자리이동을 시켰다. 그러나 지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특혜성 승진인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번 인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핵심요직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순환보직 등 기존인사관행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15명을 뛰어넘는 5급 승진과 42명을 뛰어넘는 6급 승진을 보면서 고양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가 무너졌다”고 표현했다.

지부의 한 관계자는 “전 인사계장 등 인사관련 부서 직원들은 대부분 선배 공무원들을 제치고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양시측은 지부와 협상을 통해 만든 인사시행지침에 따라 최대한 공정한 인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시청 고위 관계자는 “인사 때마다 들리는 잡음을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며 지부의 인사철회에 대해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부측은 강 시장이 한마음워크숍과 월례조례 때마다 직원들에게 약속해 왔던 능력에 다른 공정한 인사가 아니라며 특혜성 인사가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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