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등 각계인사 참석 눈길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가 지난 2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암센터 개원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 전용원 보건복지위원장,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오명 동아일보사 회장겸 국립암센터 이사장과 이순재 ‘암퇴치 백만인클럽’ 후원회장 등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김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암 발생 원인의 30%까지 차지하는 흡연에 대해서 적극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고 “암 환자의 3분의 1은 조기진단을 통해 완치가 가능해 우선적으로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암센터 병원에서는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병원 및 의사중심의 기존체계와 달리 우리나라 주요 6대 암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환자중심의 10개 진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암환자에 적합한 최대 효과, 최소 부작용의 표준치료방법을 개발한다.

한편 현재 건립중인 연구소에서는 암역학, 기초과학, 호발암, 특수암, 핵의학 등 5대 분야 142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구성되며, 암의 진단, 치료, 예방법 및 국가 암관리 시책에 필요한 과제를 연구하게 된다. 또 유전체 연구 등 신기술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암 예방사업, 암 등록사업, 조사통계사업, 조기검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 연구중심 국가기관으로서 연구소와 병원을 두어 암 연구와 진료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국가 암관리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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