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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17명 기소난방공사 지사장 등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 불구속 입건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9.03.20 12:38
  • 호수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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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1명의 사망자와 59명의 부상자를 냈던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에 대한 경찰수사가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수사 결과 사고의 1차 원인은 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이뤄진 부실공사였으며 누수발생 이후 메인밸브 차단 등 초동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동부경찰서(총경 전재희)는 지난 12월 4일 발생한 백석역 부근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씨(54세, 남)와 1991년 당시 난방공사 본부 공사부장이었던 B씨(64세, 퇴직) 등 난방공사 관계자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당시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소장이던 C씨(70세)와 공사 하청업체 현장소장 D씨(64세)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마찬가지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사고지역은 열배관에 대한 누수감지선이 단락돼 미감지되는 구간으로 중점관리구간에 준해 점검기준을 강화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난방공사와 하청업체 등은 평상시 열배관에 대해 형식적인 일일점검 및 관리감독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고발생 당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즉각 조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메인밸브 차단을 1시간여 지연하는 등 초동조치를 부실하게 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1991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이 불량(용접깊이의 2분의 1 정도만 용입)으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 등에 의해 용접부위가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담당자는 응집력이 집중되는 용접부위에 V형 맞대기 작업을 하는 ‘개선작업’을 해야 함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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