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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민텃밭에서 ‘도시농부’ 돼 볼까?고양시농업기술센터 ‘고양 행복텃밭’ 분양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03.20 19:55
  • 호수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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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평 500구좌, 이달 29일까지 신청
늘푸른 주말농장 등 4곳에서 진행

사전교육 및 가이드북·플래너 등 제공
삶의 질 가꾸는 친환경 생태농업 지향

 

고양시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행복텃밭'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대화농업체험공원 텃밭 모습. <사진제공=고양시농업기술센터>


[고양신문] "올해는 텃밭농사 한 번 지어볼까?" 봄바람 불어올 무렵,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혀 사는 도시인이라면 한번쯤 주말농장을 궁리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 막막하다면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분양하는 ‘고양 행복텃밭’에 관심을 가져보자. ‘고양 행복텃밭’은 고양시가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 제공과 농업의 다원적 가치 실현’을 내걸고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는 시민텃밭이다.

텃밭은 모두 500구좌가 마련됐는데, 텃밭 1개의 크기는 5평(16.5㎡)으로 가족들이 부담 없이 주말농사를 짓기에 적당한 규모다. 이 중 150구좌는 고양시에 주소를 둔 세대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반분양이고, 350구좌는 고령자·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다자녀·장애인·국가유공자 가정 몫으로 특별분양한다. 임대료는 연간 1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이 중 3만원을 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로 7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사진제공=고양시농업기술센터>

직업으로서의 농업과 구분되는 ‘도시농업’은 이재준 고양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도시민들이 손수 흙을 밟고 농작물을 생산하며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생태적 감성도 충전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문화적 가치’가 도시농업이라는 이름 속에 담겨있다. 밀집주거지 외곽에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정책이다.

시는 애초 공공부지나 유휴지 등을 활용한 시민농장 조성도 검토했지만, 행정절차와 민원 등의 과제를 풀지 못해 올해는 우선 개인이 운영하는 주말농장과 계약을 맺고 ‘행복농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장은 ▲늘푸른 주말농장(일산서구 구산동) ▲방아깨비텃밭(일산동구 성석동) ▲달나유 농장(일산동구 성석동) ▲에덴정원(덕양구 고양동) 등 4곳. 모두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2012년부터 추진한 주말농장 조성사업, 또는 체험교육농장 사업에 참여하며 환경과 운영능력을 검증받은 주말농장들이다.

행복텃밭에 참여하면 원칙적으로 기존의 관행농법과는 다른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도시생태농업과 자연보호에 동참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간단한 이행협약서도 받고, 농사 개시 전 참여자들을 소집해 사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행협약서에는 비닐사용이나 폐기물 반입, 시설훼손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다.

또한 보다 쉽게 텃밭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텃밭농사 종합 가이드북 『텃밭 가꾸기』와 작물의 종류와 특성, 파종·수확시기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리플릿 ‘도시텃밭 주요 작물’, 그리고 개인별 농사일지인 ‘텃밭 플래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초짜 도시농부라도 사전교육에 참여하고, 가이드북과 리플릿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자신만의 1년 농사계획을 잘 짠다면 봄부터 가을까지 성공적인 텃밭농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농사는 4월 13일 4개 행복농장이 동시에 개장하며 시작된다.

행복텃밭을 신청하려면 3월 29일(금)까지 고양시농업기술센터(덕양구 고양대로 1695) 도시농업과로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모집인원이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분양대상자를 선정하고, 특별분양 신청이 미달될 경우 일반분양 구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비서류 등은 031-8075-4272로 사전 문의해 준비하면 된다.
 

행복텃밭 참가자들에게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작한 텃밭 플래너와 가이드북, 리플릿 등이 제공된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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