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이웃> 가좌마을 새들의 친구 송지빈군

사전과 도감 보며 새의 아름다움에 눈떠
부모님과 함께 주말마다 탐조명소 순례

가좌공원·가좌천에서 꾸준히 조류 모니터링
전문가적 지식과 열정으로 마을 생태 기록

시민탐조클럽 만나 생태적 감성·식견 확장
“새들과 만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마을의 작은 도심숲 가좌공원. 이곳에는 몇 종류의 새가 살까? 새들이 들고 나는 것은 ‘새들 마음대로’니까 정답을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정답에 가장 근접한 수치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다. 조류학자도 아니고 생태전문가도 아닌, 가좌마을 5단지에 사는 송지빈(송산중 1학년)군이다. 올해 가좌초등학교를 졸업한 송군은 몇 해 전부터 일주일에 서너 번,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가좌공원에 들러 새들을 관찰했다. 새로운 종이 발견될 때마다 조류도감을 펼쳐 일일이 확인을 해 가며 일지를 기록했는데, 마을에서 송군이 직접 발견한 새 종류만 자그마치 70여 종에 이른다.
“가좌공원과 가까운 가좌천, 그리고 학교와 집을 오가며 만난 새들을 모두 더한 숫자예요.”

고양시의 서쪽 끝, 송포 들녘 한가운데의 작은 마을에서 70여 종이나 되는 새들이 발견됐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십대 소년이 그 많은 새들을 구분해 냈다는 사실 자체가 더 놀랍기만 하다. 송군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보고, 멘토를 자처한 박수택 시민탐조클럽 회장(전 SBS 환경전문기자)는 “새에 관한 한 지빈이의 실력은 가히 전문가 수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새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눈썰미도 뛰어나지만, 새를 사랑하고 탐구하는 열정 또한 놀랍다는 게 박수택씨의 평가다. “학교 성적이 떨어져 학원에 가게 되면 새를 관찰할 시간을 뺏기게 될까봐 학교 수업도 열심히 듣는다고 하더군요(웃음).”

새내기 중학생이 된 송군은 신학기 적응과 탐조를 병행하느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요즘의 일반적 청소년들에 비해 참 행복한 10대 시절을 보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를 일찌감치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좌천 부근의 논에서 새들을 관찰하고 있는 송지빈군.


“자세히 관찰하면 새들은 하나하나 다 달라요”

어릴 적부터 공룡과 동물을 좋아했던 송지빈군을 본격적으로 새의 세계로 안내한 책은 『보리 국어사전』(보리출판사)이다. 그 책에서 산양과 팔색조, 크낙새 등 천연기념물의 세밀화를 찾아보던 송군은 부모님(송석주·김수진씨)께 부탁해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책에서만 보던 새들의 생생한 박제를 만난 송군은 이후 조류도감에 나와 있는 내용을 거의 다 머릿속에 넣었다고 한다. 가까운 가좌도서관을 찾아 새와 관련한 책들도 열심히 찾아봤다. 송군의 엄마 김수진씨는 “지빈이의 취미가 가족의 주말을 바꿨다”고 말한다.
“아들이 새를 좋아하다 보니 엄마·아빠도 자연히 함께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천과 순천만, 금강하구, 강화 갯벌 등 전국의 탐조 명소들을 함께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전국의 탐조 포인트를 친절하게 짚어준 책 『새, 풍경이 되다』(최순규 외, 자연과 생태)가 가족들의 길잡이였다. 현장을 찾아가 만나는 살아있는 새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특히 크고 우아한 자태의 두루미와 갯벌을 휘젓고 다니는 각종 도요와 저어새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한 번은 바닷가에서 찬바람 맞으며 새를 관찰하느라 손발이 꽁꽁 얼었기에 차에 들어와 잠시 함께 몸을 녹이는데 지빈이가 ‘아, 천국이다!’ 그러더라구요. 새를 보면 추운 것도 힘든 것도 다 잊어버리나 봐요.”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짐작한 새 이름을 도감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은 송군에게 커다란 쾌감을 줬다. 얼핏 비슷비슷해 보이는 새들을 송군은 도대체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
“자꾸자꾸 관찰하다보면 작은 차이가 눈에 확 들어와요. 크기와 깃털색깔, 나는 모습, 울음소리 등 새들은 제각각 다르거든요.”
 

송지빈군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역시 부모님이다. 아버지 송석주씨와 함께 가좌공원에서.


산새들의 보금자리 가좌공원, 물새들의 둥지 가좌천

부모님과 함께 새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던 송군이 마을 숲에 눈길을 두게 된 계기도 역시 한 권의 책이었다. 이우만 작가가 쓴 『솔부엉이 아저씨가 들려주는 뒷산의 새 이야기』(보리출판사)는 제목처럼 저자가 동네 뒷산의 새들을 만나며 쓴 생태동화다. “우리 동네 뒷산에도 정말 많은 새들이 살아갈까?” 궁금해진 송군은 곧바로 가좌공원으로 발길을 향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처음에는 비둘기, 까치, 직박구리처럼 비교적 흔한 새들만 눈에 띄었는데, 사람들 발길이 한적한 샛길로 들어서니 더 많은 새들이 눈에 띄었다. 유리딱새, 되솔새, 되지빠귀, 되새 등등…. 일주일에 서너 번 가좌공원과 가좌천을 찾으며 새로운 새를 발견할 때마다 추가한 목록이 점점 늘어났다. 오색딱따구리를 처음 발견한 날은 마침 크리스마스여서 고마운 선물을 받아 든 기분이었다. 또한 3종의 딱따구리를 하루에 본 날은 일지에 ‘딱따구리데이’라고 적어 넣기도 했다.

공원에서뿐 아니라 학교나 집에서도 송군은 습관처럼 창밖의 소리와 풍경에 마음을 뺏기곤 한다. 그렇게 창밖을 관찰하며 발견한 새들도 여러 종이다. 한번은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하늘을 날아가는 흑두루미 여섯 마리를 보고 깜짝 놀라 친구들과 부딪쳐 넘어지기도 했단다. 순천만까지 가서 만났던 친구들을 동네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정신을 다른 곳에 판다며 선생님께 혼나긴 했지만 말이다.
"일 년 내내 관찰하다보니 우리 마을에 들렀다 가는 철새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가좌천 근처는 백로나 왜가리 같은 물새와 함께 들쥐 등을 노리는 황조롱이 같은 맹금류도 많이 보여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도 가좌천에서 만났어요.”

송군은 가좌마을이 주변에 넓은 농경지와 하천이 있어 새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전문가다운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가좌마을뿐 아니라 고양시 인근에는 호수공원과 안곡습지, 심학산과 파주출판도시 갈대샛강, 한강하구와 공릉천변, 그리고 서오릉과 파주 삼릉 등 새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많다는 게 송군의 자랑이다.
 

올해 송산중학교 신입생인 송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가좌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일과다.


지속성·밀착성·애착성이 지역탐구자의 장점

송지빈군이 요즘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이다. 1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는 시민탐조클럽의 정기탐조모임이 열리기 때문이다.
“모임에 나가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새를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말 즐겁구요.”

송군이 시민탐조클럽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우연이었다. 아빠와 함께 안곡습지공원에서 새를 관찰하고 있는데, 곤줄박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던 아저씨(박수택 회장)와 마주쳐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민탐조클럽 참여를 권유받았던 것.
지난 2월에는 포천 운악산을 찾아 1박 2일 세미나를 하며 새도 관찰하고 발표도 했다. 송군의 실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민탐조클럽 회원들은 송군에게 ‘연구실장’ 직함을 흔쾌히 부여했다.

이달 초 열린 정기모임(3월 2일)은 송군이 리더가 돼 가좌공원과 가좌천을 오가며 조류 탐조를 안내했다. 모임을 위해 송군은 직접 솔방울과 땅콩버터, 해바라기씨 등으로 만든 ‘새 도시락’을 만들어 나뭇가지에 걸어놓기도 했다. 덕분에 시민탐조클럽 회원들은 박새와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다양한 새들이 ‘지빈이표 씨앗도시락’을 먹으러 모여드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가좌천에서는 비오리와 민물가마우지를 만났고, 하늘에는 매와 황조롱이, 말똥가리가 먹이를 노리며 선회비행을 하기도 했다.

탐조에 참가한 회원들은 “가좌마을에 관한 한 국내 어느 조류학자도 하지 않은 모니터링 연구를 지빈이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정지역의 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관찰행위라는 것이다.

박수택 회장은 “지빈이와 같은 아마추어 지역전문가의 생태탐구는 지속성, 밀착성, 애착성이라는 장점을 갖는다. 한 곳을 반복해서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구석구석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인지하고, 내가 사는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모니터링 활동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시민탐조클럽 회원들은 매주 첫째 주 토요일 정기탐조를 진행한다.

새와 사람 어울려 사는 세상 꿈꾸며…

송군은 새의 생명력과 소통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새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태안 몽산포와 신안군 흑산도로 조류조사용 가락지 부착 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번은 그물에 포획된 산솔새를 조심조심 쥐었는데, 내 손 위에서 눈을 감고 쉬고 있다가, 반짝 눈을 뜨며 눈맞춤을 했어요. 참 따뜻했고 심장 뛰는 게 느껴졌어요. 한참을 서로 바라보다가 포르르 날아갔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송군은 어느새 새만 보는 게 아니라 새가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어졌다.
“가좌공원 숲속 중간 중간에 작은 옹달샘을 몇 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새들이 옹달샘에 와서 목욕도 하고, 물도 마시고, 즐겁게 쉬었다 가거든요. 가좌천의 갈대와 풀들도 베어내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숨을 곳이 없으면 새들이 곧바로 떠나니까요.”

송군은 조류뿐 아니라, 나무와 풀 등 새가 깃들어 사는 자연 전체에 대해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새들이 어떤 나무를 좋아하는지, 어떤 열매를 먹는지 더 잘 알려면 식물공부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새를 사랑하게 되면서 새와 다른 동식물,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지켜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자연스레 깨달아가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 송군은 구체적이고 명쾌한 답을 들려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동경로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연구를 위해 새를 포획하고,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다시 날려 보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새를 가장 가까이에서 직접 만져볼 수 있으니 정말 멋지잖아요.”

 

송군의 가방 속에서 나온 탐조기록노트와 스케치북. '조류도감'도 항상 챙겨 다니는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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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만난 예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송지빈군이 소개하는 가좌공원의 새들

송지빈군의 탐조노트에는 가좌공원과 가좌천, 그리고 집과 학교를 오가면 만난 새들에 대한 기록이 담겨있다. 송군이 추천하는 '예쁜 친구들' 인증샷 몇 장을 살짝 엿보자.

 

<사진제공=송지빈>

▲ 호랑지빠귀 (2018년 5월 19일)
어미가 지렁이를 물고, 이소(둥지를 떠난)한 새끼 새 앞에 서 있어요. 호랑지빠귀는 봄에 찾아와 번식하고 가을에 떠나는 여름철새로, 호랑이 같은 무늬를 가졌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지난 4월 한 쌍의 호랑지빠귀를 보았는데, 그새 새끼를 친 모양입니다. 호랑지빠귀는 주로 지렁이를 새끼에게 먹이는데, 단백질이 풍부해서 새끼 새가 비교적 빨리 자랍니다. 내가 만난 새끼 호랑지빠귀도 겨울을 잘 나고 가좌공원에 돌아와서 2세를 낳았으면 좋겠어요.
 

▲ 쇠솔딱새 (2018년 10월 1일)
쇠솔딱새가 열매와 애벌레를 먹고 있습니다. 쇠솔딱새는 봄과 가을에 한국을 찾는 나그네새(또는 통과철새)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벌레를 맛있게 먹는 모습은, 본 사람만 아는 귀여움이에요. 이 작은 새가 동남아와 중국으로 먼 길을 날아가기 위해 열심히 먹이사냥을 하는 걸 보면 참 짠하고 기특해요.
 

▲ 쇠박새 (2019년 2월 22일)
높은 가지에 앉았다가 날아오르는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니 흔한 쇠박새가 더 예뻐 보입니다. 쇠박새는 야산이나 공원에 흔한 텃새랍니다. 몸 길이가 12.5cm로 작은 새인데, 이름의 ‘쇠’도 작다는 의미입니다. 쇠박새는 짧고 폭이 좁은 검은 넥타이가 있고, 박새는 턱밑부터 배로 내려가는 검고 긴 넥타이가 있습니다. 가장 작은 박새인 진박새는 짧은 넥타이가 있어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지요.

 

<사진제공=송지빈>

▲ 흰배지빠귀 (2019년 2월 24일)
해 뜰 무렵, 흰배지빠귀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얼음이 녹은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따뜻한 물을 부어 줬더니 바로 날아와 목을 축이고 있어요. 여름철새이지만 가끔 이처럼 겨울을 나기도 한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부어준 물을 마셔줘서 고맙고 흐뭇했어요.

 

▲ 유리딱새 (2019년 2월 28일)
유리딱새 암컷입니다. 꼬리를 보면 하늘색이 또렷이 보이고, 날개 밑이 주황색이지요. 수컷은 하얀 눈썹을 가졌고, 몸 윗면이 하늘색으로 덮여있어요. 지난 2년 동안 4~5월에만 보다가 2월에 만나니 신기했어요. 3~4월, 10~11월에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일부는 남부 지방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대요. 경기 북부인 이곳에서 겨울을 났다면, 온난화의 영향이 아닐까요?

 

▲ 오색딱다구리 (2019년 3월 2일)
오색딱따구리가 내가 다니는 송산중학교 건물을 쪼아대고 있어요. 수컷은 뒷머리에 붉은색이 있고, 암컷은 없어요. 큰오색딱다구리는 오색딱다구리와 달리 배에 세로줄무늬가 있어요. “꾝~ 꾝~” 또는 “꾜꾜꾜꾜꾜꾜꾜꾜…”하며 빠르고 높게 웁니다. 몇 년 전 남이섬에서 처음 봤는데, 얼마 후 가좌공원에 있는 녀석을 발견하고 정말 기뻤어요. 가좌공원에서는 오색딱다구리 외에 쇠딱다구리와 청딱다구리, 이렇게 세 종류의 딱다구리를 연중 만날 수 있습니다.

 

▲ 상모솔새 (2019년 3월 2일)
머리 위에 상모처럼 노란 무늬가 있는 상모솔새 암컷입니다. 수컷은 노란색 위에 오렌지색도 섞여있어요. 10월부터 4월까지 볼 수 있는 겨울철새이며, 10cm 이하로 한국 새 중 가장 작은 축에 속해요. 몸집은 작지만 겁이 없어서 코앞까지 다가와 재롱을 떨곤 하지요. 제대로 보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 놀리는 듯 자유자재로 숨어서 야속할 때도 많아요.

 

<사진제공=송지빈>

▲ 청딱다구리 (2019년 3월 2일)
수컷 청딱다구리입니다. 경계심이 강하며 오색딱다구리보다 몸집이 큽니다. 풀색의 깃털을 가졌기 떄문에 북한에서는 풀색딱다구리라고 부른다고 해요. 그동안 학교에 있을 때나 가좌공원에서 우렁찬 소리는 자주 들었는데 모습은 잘 보지 못했었는데, 최근에는 1년 4개월 만에 자주 만나고 있어서 참 즐거워요.

 

▲ 내가 사랑하는 책들
새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 준 책 몇 권을 소개해 드릴께요.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보리 국어사전』(보리출판사)-새를 좋아하게 만들어 준 책. 『형태로 찾아보는 우리 새 도감』(지성사)-처음 산 새 도감. 『새 풍경이 되다』(자연과 생태)-전국 탐조를 도와준 책. 『솔부엉이 아저씨가 들려주는 뒷산의 새 이야기』(보리출판사)–동네 탐조를 시작하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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