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복지타운 40번째 부부 탄생, 징검다리 봉사단 짜장면 대접해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홀트복지타운(원장 신상문)에서 지난 20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서희목 씨(46지적장애 1급)와 김연옥 씨(41 지적장애 1급, 다운증후군)가 한 가정의 출발을 알린 것.

결혼에 골인 한 서희목 씨와 김연옥 씨는 홀트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단원이기도 하다.

결혼식의 주인공들은 어렸을 적 장애인 거주시설 홀트복지타운에 입소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홀트복지타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에서 여러 자립 훈련을 받으며 지역사회로 독립을 준비했다. 서희목 씨와 김연옥 씨는 홀트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단원이자 장애인 직업훈련시설 홀트보호작업장의 직장동료로 30여 년 간 늘 가까이 지내오다 신부 김연옥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공식 커플이 됐다.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과 탄현지구대가 짜장면 나눔이 끝난 후 함께 했다.

이날 결혼식을 위해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단장 이수영)은 모든 하객들에게 직접 만든 짜장면을 대접했다. 엄성은 고양시의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일산서부경찰서 탄현지구대, 한국외식업중앙회 김수환 감사, 봉사단원 등 20여명이 160인분의 짜장면 나눔에 동참했다.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은 소외계층과 군부대를 대상으로 꾸준히 도서 기증과 짜장면 봉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신상문 홀트복지타운 총괄 원장은 “홀트복지타운 안에서 사랑을 싹 틔워 결혼까지 하게 된 40번째 커플에 축하드린다. 결혼 후에도 한 쌍의 부부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다. 사랑의 징검다리 봉사단에도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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