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고양시>

▲ 2019년 고양시 연령대별 인구분포 비교 <자료정리=고양시정연구원,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고양신문] 20년 뒤 고양시의 연령대별 인구분포는 어떨까. 60세 이상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는 대신, 경제활동 연령대인 40~59세 비중은 지금보다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 급격히 늙어갈 것이란 얘기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2019년 1월 기준 고양시의 연령대별 인구분포 그래프를 살펴보면 20~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도시들은 50대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고양시는 30대가 20대보다 오히려 인구가 적다. 그래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인구절벽 현상이 지금의 30대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

현재의 인구분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고양시는 경제활동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고, 은퇴한 노년층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자체 차원의 노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양시의 1인가구 세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노년층(65세 이상)과 청년층(39세 이하)에 비해 중장년층(40~64세)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서는 ‘중장년 > 청년 > 노년’ 순이다.

문정화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고양시의 중장년은 2011년부터 그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1인 가구 중 중장년 비중이 46.5%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기준 고양시의 1인 가구는 전체가구의 21.3%로 전국 평균에 비교해 높지 않지만, 2010년 1인 가구가 전체의 9.97%에서 6년 만에 21.3%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고양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절대인구가 가장 많은 덕양구(3만5743세대)로 나타났지만,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을 보면 일산동구(24%)가 가장 높고, 덕양구(22.4%), 일산서구(16.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장항2동(5433가구), 백석2동(4216가구), 행신3동(3865가구)으로 나타났고, 2010년 대비 2016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백석2동으로 1201%, 송산동은 893%, 장항2동은 842% 증가했다.

문정화 연구위원은 “고양시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타 도시에 비해서 높고, 중장년의 1인 가구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며 “복지사각지대로 꼽히고 있는 남성·중장년층에 대한 정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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