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처리장은 전면 재검토 결정

고양시가 김포대교 인근 토당동(676-26번지 일원)에 하루 80톤 규모의 (원능)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능하수처리장은 기존의 일산하수종말처리장이 국제종합전시장과 농수산물물류센터,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시설과 택지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수량이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예산되면서 원당과 능곡지역의 하수를 별도로 처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고양시는 이미 지난 해 1월 시설사업계획을 고시하고 올해 8월까지 사업계획서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기간은 올해 말부터 2005년말까지.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50억원, 시설비 400억원 등 총 635억여원이 소요된다. 이중 고양시가 55억여원을 투자하고 도비 61억여원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고양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는 눈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대시설로 주민 휴식공간과 놀이공간, 체육시설 등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벽제하수종말처리장(지영동 846번지 일원)을 건설하기 위한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민들과 심지어 일부 지역의원들로부터 집단적인 저항에 부딪힌 경험이 있어 사업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고양시는 최근 벽제하수종말처리장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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