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개> 연극 ‘뜨거운 여름’

2019 상주단체 레퍼토리 첫 작품
노래와 춤 어우러진 재미·감성의 무대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신문] 고양시 상주단체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대표 민준호. 이하 간다)’의 올해 첫 작품 ‘뜨거운 여름’이 무대에 오른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박정구)이 진행하는 2019 상주단체 레퍼토리 프로그램의 첫 장을 여는 이번 작품은 오는 4월 6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총 6회 공연된다.

2014년 초연 이후 수차례 재연무대에서 매 번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얻은 ‘뜨거운 여름’은 주변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모두의 마음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뜨거운 열정을 품었던 청춘에 대한 기억을 호출하는 작품이다.

탄탄한 기본기와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아우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온 극단 간다는 이번 작품에서도 춤과 노래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연극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쾌감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공연이 시작되면, 곧 무대에 올라야 하는 배우 재희에게 오래 전 연락이 끊긴 첫사랑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충격과 함께 과거 그녀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귓가를 맴돌기 시작하고, 중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꿈과 열정들이 하나 둘 기억 속에서 살아나는데….

움직임의 비중이 큰 작품의 특징은 캐스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M-Net 댄싱나인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무용수 김설진이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출연하고, 주인공 재희 역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오의식이 캐스팅됐다.

또한 이 작품의 초연 멤버인 연극·뮤지컬배우 유연, 홍지희, 차용학도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그밖에 초연의 안무를 맡았던 심새인이 이번에는 직접 출연을 결정했고, 도진언·김하진 등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극 '뜨거운 연극'에 출연하는 오의식, 김설진(사진 왼쪽부터).


대본을 쓰고 직접 연출도 하는 민준호 대표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나와 할아버지’,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 남다른 구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발표 작품마다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며 연극계의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로 자리매김했다.

극단 간다가 고양시 상주단체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는 것은 고양의 연극팬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극단의 성격과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한 새라새극장과의 매칭은 높은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평가다. 덕분에 고양의 관객들은 최고 수준의 무대를 가까운 곳에서, 그것도 대학로 등 서울지역 공연장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기회를 누리게 된다.

극단 간다의 작품들을 꾸준히 관람했다는 한 시민은 “극단 간다의 무대는 믿고 보는 명품 연극”이라며 “특히 노래와 연기, 몸짓을 모두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수준과 열정이 단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공연을 준비한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면서 “직장인, 중고생 및 대학생 등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연극 ‘뜨거운 여름’

일시 : 4. 6(토)~14(일)(월·화·수 공연 없음)
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입장료 : 전석 2만원
주최 : 고양문화재단
제작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문의 : 1577-7755
 

연극 '뜨거운 연극'에 출연하는 심새인, 홍지희, 차용학(사진 왼쪽부터).

 

연극 '뜨거운 연극'에 출연하는 김하진, 도진언, 유연(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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