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지정…지금도 늦지 않아

“고양시만의 특수성있는 상품개발을 하여 고양시와 고양시민이 월드컵 유치에 대한 특수를 누려야 한다. 여기에는 고양시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지역의 각계 지도층이 특히 노력해야 한다. 주어진 기회는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유익하기 때문이다.”
이상은 1998년 7월에 ‘월간일산’ 사설에서 제안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제안에 대해 당시 국회의원, 시장, 또는 공무원 등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특히 제안 이후 국회의원출마자와 시장 출마자 누구도 공약사항으로 약속한 사람이 없었다. 이에 대해 과연 이들은 고양시를 사랑하고 발전시키는데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발산 공원과 호수공원을 축으로 하는 고양시 관광특구를 조성하거나 고양시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현재도 유효하며 가능하다. 당시에 비해 현재는 국회의원도 4명이나 있지 않은가.

2002년 월드컵 유치(상암동 경기장)와 관련하여 우리나라를 찾을 관광객이 줄잡아 20∼30만명은 되리라 짐작된다. 고양시는 상암동 경기장과 가장 인근거리이며,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고양시가 관광여건만 성숙된다면 관광객들이 교통여건이 원활하지 못한 서울보다는 고양시를 더욱 선호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우리 일산입주재대표협의회에서는 월드컵 진행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일부분을 감당하고자 관광객 민박유치를 계획하고 현재 준비과정에 있다.
숙박은 외국관광객들에게는 국내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현재 서울시와 기타지역의 숙박시설 여건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고양시는 인근 인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교통편만 원활히 제공된다면 인근 3개 경기장(서울,인천,수원)과 연계가 가능해 외국인의 숙박시설 유치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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