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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두루미 3년 연속 산란, 이번엔 부화 성공할까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04.10 00:13
  • 호수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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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알 품다가 중도 포기
안정된 환경 조성 위해 다양한 노력

협소한 공간에서 고립된 생활
“두루미 사육 지속 여부 고민해야”

 

올해로 3년째 알을 낳은 호수공원 두루미. 알을 낳은 날 오전에 찍은 사진으로, 이후 새장에는 두루미의 안정을 위해 검은 필름망이 둘러졌다. <사진=이은정 독자ㆍ에코코리아 사무처장 >
[고양신문] 호수공원의 두루미(단정학) 부부가 7일 또다시 알을 낳았다. 2017년부터 올해로 내리 3년째 봄마다 산란을 이어오고 있다. 갇힌 공간에서 사육되는 두루미가 알을 낳았다는 것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도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202호 단정학이 고양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호수공원의 좁은 새장에서 경이로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고민도 따른다. 호수공원 두루미 부부는 2년 연속 새끼를 부화하는 데 실패했다. 두루미 알은 암·수 교대로 33일가량 잘 품어줘야 부화가 되는데, 호수공원 두루미 부부는 연거푸 포란(알 품기)을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학습기회 상실, 포란 환경 불안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애초에 알이 무정란으로 나왔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 까닭에 올해는 과연 포란과 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연 지금의 환경이 두루미가 정상적인 생활과 번식을 하는 데 적합한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