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지역아동센터 돕기 제96회 두레콘서트 성황리 열려

출연진 210명 등 1000여 명 동참
무대와 객석 하나된 감동의 공연
사회 약자에 대한 관심과 후원 약속

 

4개 합창단 200여 명의 단원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룬 무대. <사진=사진문화원 최영환>


[고양신문] 202명의 연합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감동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한 동녘지역아동센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96회 두레콘서트가 지난 6일 저녁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에선 바로크오라토리오합창단, 고양시민합창단, 고양시남성합창단, CBS콰이어 등 4개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최강 탭댄스팀, 여성 팝페라가수 루나 소울이 게스트로 출연해 더욱 풍성한 순서를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공연 취지에 흔쾌히 동참한 이웃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나눔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무대를 즐겼다.
주최측은 “출연진 210명, 스태프 40명, 관객 800여 명 등 모두 105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동녘지역아동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객석을 압도하는 가창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 <사진=사진문화원 최영환>


동녘지역아동센터는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17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돌봄 공간이다. 최성복 센터장은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근 기쁨과 감동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공연은 선순환공동체로서의 진가가 여지없이 발휘된 무대였다. 최 센터장은 “센터 졸업생들이 휴가를 내고, 대학생들이 시간을 빼서 열심히 참여했고, 합창단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도 졸업생 학부모들이 대부분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열매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아동센터의 존재 이유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17년 센터 역사상 가장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녘지역아동센터 졸업생 어머니들이 250여 명 출연진과 스태프의 도시락을 손수 준비했다.

 
이 자리에선 인기 뮤지컬배우 박소연씨가 앞으로 1년간 동녘지역아동센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소연씨는 “최근 일산에 신혼집을 차리며 고양시민이 됐다. 의미 있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박소연씨가 5월 3일 동녘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레콘서트 황선범 대표와 손덕기 감독은 “문화로 만들어가는 봉사는 서로를 기쁘게 하는 힘이 있다. 투레콘서트는 그러한 문화 전달자가 되도록 앞으로도 열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합창단 지휘자들이 모두의 정성을 모아 동녘지역아동센터 최성복 센터장(사진 맨 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사진문화원 최영환>

 

"예술의 감동, 나눔의 기쁨 가득한 두레콘서트 고마워요~!" <사진=사진문화원 최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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