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고양 히어로즈’ 첫 시즌 시작

7일 김은성 선수 사이클링 히트 기록
주말 홈경기에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고양시민에게 사랑받는 팀 만들 것”

 

 

[고양신문] 고양을 연고로 하는 프랜차이즈 프로야구팀 ‘고양 히어로즈’가 희망찬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고양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고양 다이노스가 고향인 창원으로 돌아간 빈 자리에 새로운 영웅들이 찾아온 것. 7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선 고양 히어로즈 김은성(26) 선수가 퓨처스리그 통산 28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서울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2군 팀 고양 히어로즈는 KBO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 속해 한화·두산·LG·SK 등을 상대로 올 한 해 100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대화동 고양야구장에서 홈경기로 치러지는데, 특히 16번의 주말 홈경기는 각종 즐길거리가 제공돼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양히어로즈 홍보를 담당하는 박찬훈 마케팅팀장은 “주말 홈경기장을 찾으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신명나는 응원, 야외 체험존과 포토존, 푸드트럭 등 여러 가지 재미를 즐길 수 있다”면서 “가족단위 팬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도록 다채로운 팬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의 응원이 펼쳐지는 주말 홈경기.

 
퓨처스리그 경기는 대개 1군을 보조하는 육성팀 정도로 인식되지만, 고양 히어로즈는 자체적인 프랜차이즈 마케팅에 주력해 고양 시민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의지는 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팀이 두산, LG 등 1군 팀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반면, 히어로즈는 ‘키움’이 아닌 ‘고양’이라는 지역명을 첫머리에 넣었다. 박 팀장은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수도권 팀이라 고양에서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고양 히어로즈의 입성을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했다.

지역 밀착 마케팅은 야구장 밖에서도 펼쳐진다. 양천구와 구로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주부야구특공대’를 고양에서도 시작할 계획이다. 엄마가 야구팬이 되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구팀을 보유한 고양시 5개 학교에 선수들이 찾아가 재능기부 원포인트 레슨을 펼치고, 야구부가 없는 학교에는 진로특강 등을 진행하며 고양 히어로즈를 간접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와 협력해 문화바우처 사업도 펼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고생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하는 기회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박찬훈 팀장은 “고양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팀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팬들이 고양야구장을 찾아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양 히어로즈 4월 홈경기 일정

- 12일(금)~14일(일) vs 롯데
- 16일(화)~18일(목) vs 두산
- 30일(화)~5월 2일(목) vs LG

경기 장소 :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야구장  
경기 개시 : 오후 1시(14일 경기는 오전 11시)
 

고양 히어로즈 쉐인 스펜서 감독과 선수들.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팬 사인회.

 

고양 히어로즈 캐릭터가 그려진 포토존.

 

3월 29일 열린 홈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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