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 산들마을 주민 반발

올해 3월 입주한 일산2동 산들마을 3단지(대림아파트) 주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인근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자 생존권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일산교 좌우 약 1만2천평에 들어설 아파트형 공장의 계획 승인을 취소해 달라며 고양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김현중 고양시의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대림측이 분양당시 공장이 들어설 부지가 녹지와 공원으로 보존될 것이라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아파트형 공장이 예정대로 들어설 경우 일조권, 조망권, 재산권 등 주민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을 것을 염려했다. 더구나 일산신도시내 백송마을의 풍산아파트형 공장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별도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산들마을 옆의 공장은 아파트와 10m도 안되는 거리를 두고 지어질 예정이라고.

3단지 입주자대표회장 김재천씨는 “공장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곳 579세대의 피해규모만 추산하더라도 800억원 이상의 재산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최근 건교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입법 추진해 내년 상반기부터 혐오건축물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요구해 용도규제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공사에 들어가려고 한다”며 공사저지를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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