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 하천 인근 물웅덩이에서 모기 유충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시 보건소가 ‘말라리아’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일산서구 구산동 하천 인근에서 모기유충 대량 서식지를 올해 처음으로 발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유충 서식지 발견이 작년보다 10일 정도 빨라졌다”며 “대량 서식지가 발견된 만큼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도 서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기온이 올라가면 성체 모기가 다량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기북부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고양시에서도 해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발견되고 있다. 때문에 시 보건당국은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으로 고양지역 말라리아 발병 환자는 2017년 55명, 2018년 39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며 “시민들도 야외 활동시 되도록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