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완식 조합장 "생각과 소신, 행동에 미래가 있습니다"

유완식 조합장은 농민들이 있는 곳에서 많은 일을 진행한다. 그의 경영 소신은 "현장에 답이 있다"이다.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은 오랫동안 축산업에 종사하며 축산업의 어려움을 헤쳐왔던 만큼 고양시 축산업의 발전과 고양축협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그 무엇보다도 고양축산농협 조합원의 권익을 가장 핵심에 뒀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소비자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위해 6차 산업을 접목시킨 복합축산물유통프라자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완식 조합장은 고양시 농업인대상 수상과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축산업육성 우수상과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축산업을 위한 농정활동으로 한우가격회복을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과 삭발투쟁도 했다. 그의 모든 움직임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축적한 확신과 소신이다.

그는 줄곳 조합원들의 농장을 찾아다니며 농가의 환경개선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갔다. 

과감한 경영개선과 실적향상
유완식 조합장은 4년 전 고양축산농협 조합장에 선출된 이래 적극적이고 과감한 경영개선과 실적 향상을 통해 고양축산농협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예수금이 5934억원에서 1조195억원(전국 상위 5.1%)에 달했고, 대출금은 3527억에서 7159억원(전국 상위 6.2%)으로 상승했다. 대출 연체 비율도 4.5%에서 0.39%로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이 16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약 106% 증가해 총자산규모가 6610억 원에서 1조990억 원으로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사업부진 지점의 경영개선을 위해 위시티지점과 일산지점, 원흥지점을 이전했고, 그를 통해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서정지점과 고양동지점, 능곡지점, 문촌지점, 유통사업소 확장 등 과감한 경영개선으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으로 수익을 향상 시키고 있다.
유 조합장은 미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고민하고 있다. “미허가 축사 적법화대상 114농가 중에 95농가에 대해 미비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 확대로 현장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축산농가 적법화에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가슴에는 농민과 농축업이 있고 두 손에는 그의 열정이 있다.

축산업으로 대통령상 수상도
그는 고양축협 대의원과 감사 그리고 5년간 전국한우협회 고양시지부장을 지내며 고양시 한우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고양행주한우 브랜드 개발과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 성석초교와 일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경제학과에 진학했지만 중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학습 열정은 누구보다 강했다. 이후 건국대 농축 대학원 축산물브랜드과정과 농협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수료하며 그만의 경쟁력을 높였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2009년 한국종축계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해 열린 제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3년 전국축산물 품질평가에서 출하한 모든 한우가 1+등급 이상의 판정을 받으며 한우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인의 영광이기도 했고, 고양시 한우브랜드의 명성을 드높이는 일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22일 농업기술센터 2층에서 있었던 '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 설명회'에서 유완식 조합장이 농축업인들과 함께 설명회를 경청하며 축산업의 방향에 대해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뭉치면 안 될 일 없다”
처음 조합장에 취임했을 때 그는 축협 전 직원들에게 “고양축협 175명이 뭉치면 안 될 일이 없다.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자. 실적 나면 복지로 환원하겠다”라고 독려했다. 유 조합장 역시 현장탐방을 통해 조합원들의 현실적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직원들 개인 면담을 통해 직원들이 느끼는 애로 사항을 파악해 반영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질을 바꾸는 1년여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현재 고양축산농협은 예수금 1조 원, 대출금 7100억 원을 비롯해 상호금융 1조 7000억 원 달성과 총자산 1조 원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전국 농·축협 상위권에 진입한 상태고, 내년 하반기에는 2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초에 3일간의 예수금 특판사업을 했는데 3일 만에 758억원을 달성했다. 어떤 목표를 세우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양축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비전을 공유하는 유완식 조합장.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양축협은 2016년, 경기축산 사업 활성화 추진 우수축협에 선정됐던 경험을 되살려 축협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뿐만 아니라 원로조합원들을 위무하고, 여성조합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조합원자녀에게 학자금 수여, 축협 직원과의 소통과 단합을 위한 활동 등 고양축산농협이 하나 되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완식(왼쪽) 조합장은 직접 농장을 운영해 누구보다 조합원의 어려움을 깊게 헤아린다. 지난 4월 12일 일산동구 문봉동의 한 농가에서 환경개선사업에 동참하며 조합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유완식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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