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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맛있는 빵은? 모두 다삼송 핫플레이스 ‘엘리제 베이커리 카페’
  • 이명혜 기자
  • 승인 2019.04.28 23:41
  • 호수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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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최대 규모로 오픈 1층 베이커리, 2·3층 카페 베이커리 뷔페도 준비

낮도 밤도 아름다운 엘리제. 꼭 가보고 싶을 정도로, 언젠가는 꼭 가 볼 마음을 갖게 해주는 엘리제.

삼송역 숫돌고갯길의 하얀집
삼송역에서 신원마을로 넘어가는 길 우측 언덕(숫돌고개) 위에 얼마 전 3층짜리 하얀 건물이 새로 건축됐다. 이 건물에 베이커리 카페 ‘엘리제’가 문을 열었다. 이곳 주인은 제과제빵 기능장 최형일 대표다. 베이커리 카페 엘리제는 전면이 시원한 통유리로 지어져 밖에서 보아도 안에서 보아도 시원스런 풍광을 자랑 한다. 전체 3층 건물이 모두 베이커리 카페다. 1층에 판매장에서 빵과 음료를 주문해 1·2·3층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빵과 함께 담소를 즐길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유모차도 휠체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테라스는 운치 있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공간중독이 될 만하다.

1층에는 햇살과 바람을 만끽하며 테라스에서 맛 좋은 빵과 차를 즐길 수 있다. 2층에는 정갈한 느낌의 공간이 조성돼 있다. 어린이 보조의자가 있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 여유롭게 머물 만 하다. 조용한 공간이 필요 하다면 3층을 추천한다. 3층은 노키즈 존으로 운영되며 스터디용 8인실과 단체석 20인실을 갖췄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좋아하는 빵, 연인이 좋아하는 아메리카노와 음료들. 친구가 좋아하는 케이크. 이곳에 다 있다.

3층에는 여성전용 화장실과 파우더룸까지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1층도 전망이 좋지만 2층과 3층에 서는 시원스레 뚫린 창을 통해 삼송동 자연마을과 신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멋스러운 공간이다. 조만간 삼송동 핫플 레이스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입구를 들어서면 달콤하고 고소한 빵 냄새가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케이크도 종류가 많아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빵 쟁반을 들고 무엇부터 먹어야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그냥 좋은 공간이다.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엘리제 2층.

경력38년, 국가대표 기능장의 빵
엘리제의 최형일 대표는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이며 국가가 인정한 우수 숙련기술인이다. 제과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월드페이스트리컵 대회에서 초콜릿 공예부문 1위 수상, 종합성적 5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나이 들어 참가한 대회라서 목표가 뚜렷했고, 좋은 결과 얻어 국위 선양했다”는 최 대표는 이 대회출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최형일 대표의 표정에서 엘리제 빵이 얼마나 맛있는가를 볼 수 있다.

그는 서울지하철 7호선 마들역 인근에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엘리제 과자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스물한 살에 제과제빵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38년째다. 그의 첫 직업은 재단사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양복점에 들어가 조끼와 바지를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하지만 때마침 기성복이 나오기 시작하던 시점이라 업종을 바꿔 스물한 살에 제과를 시작했다. 그는 그때의 선택을 인생에서 택한 ‘신의 한수’라고 표현한다.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했다는 그는 자신을 ‘연습벌레’라며 노력형으로 분류한다. 아프리카에 봉사활동 갔던 것 또한 제과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강렬한 추억이다.

“2010년에 제과업협회에서 2명의 제과제빵사를 콩고에 보내 봉사활동을 했어요. 자비를 들여서 장비와 재료를 모두 챙겨갔지요.”
그는 “기술이 가장 큰 빽”이라고 자부한다. 그만큼 빵 맛에 자신감이 있다. 혜전대, 신안대, 김포대에서 제과 제빵 실무를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삼송점을 열면서 다 접었다고 한다. “후진 양성도 의미가 있지만 새로 연매장에 전력 질주”하기 위해서다.

단 하나 빵을 고른다면? "음... 모두"라고 말하고 싶다.

150가지 빵, 골라 먹는 재미

오랫동안 빵을 만들어 온 만큼 그가 만드는 빵은 다양하다. 마들 본점에 서는 200여 가지, 삼송 엘리제에서는 150가지 빵을 선보이고 있다. 마늘크림바게트, 치아바타, 데니쉬, 스위트인 절미, 쌀을 소재로 만든 빵 등 다양한 ‘작품’들이 손님을 맞는다. 쌀가루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 쌀을 이용한 빵을 다양하게 개발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쌀롱소세지. 쌀가루와 먹물을 활용해 만든 이 빵에는 긴 소세지가 들어있는데 인기가 많아 하루 종일 굽는다.

새로운 빵을 경험하고 싶다면 엘리제가 제격이다.

아이들이 홀딱 반할만한 캐릭터 쿠키, 부드러운 브리오슈빵 속에 달콤한 생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는 ‘순수리얼 생크림’, 100%쌀가루에 오징어먹물, 에멘탈치즈, 롤치즈가 듬뿍 든 ‘블랙홀’, 한입 베어 물면 바사삭 깨물어지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마늘크림이 꽉 채워진 ‘마늘크림바게트’… 빵순이 빵돌이들이 홀딱 반할 빵이 한 가득이다. 
샌드위치 종류만도 13가지. 달콤한 티라미슈, 쫀쫀한 마카롱 쿠키, 차, 초콜릿, 잼 등 엘리제에는 달콤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가지런한 모양새가 입맛을 당긴다. 엘리제의 제과제빵은 아메리카노는 물론 모든 음료와 잘 어울린다.

신나게 즐겨보자, 빵 뷔페
이곳에서는 빵들과 어울리는 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신맛이 약한 것이 제공돼 달콤한 빵과 잘 어우러진다. 허브티를 시키면 허브티 색깔과 동일한 모래시계를 함께 준다. 최 대표의 팁이다. “모래시계가 다 내려갔을 때 마셔야 최상의 맛이 납니다.”
“빵과 커피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 이다. 요즘은 어르신들도 빵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는 그는 “정식 오픈 전부터 아침에 빵을 사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며 삼송에서 빵집을 열고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남녀노소 가족 연인 친구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빵이 가득하다. 한번 엘리제를 방문하면 바로 단골이다.

전국 5대 제과점 중 하나이며 대한민국 제과 제빵인의 산실인 나폴레옹과자점에서 10여 년간 책임자로 역할을 했고, 1994년 엘리제제과점 마들 본점을 열어 25년간 지역주민을 넘어서 빵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어온 최형일 대표만의 레시피와 노하우로 고양시민들의 입맛도 사로잡아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엘리제에서는 1층과 2층에 제과제빵 생산시설을 갖추고 하루 종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앞으로 3층 베이커리 뷔페를 해보려는 것이 그의 계획이 다. 50명만 접수 받아 빵을 뷔페로 차려놓고 마음껏 먹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주소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228-6
문의 02-936-2734
 

빵 두개에 아메리카노 한 잔. 엘리제를 알게 된 학생이 공부에 몰두 하고 있다.
공간이 좋다. 여유롭다.
엘리제에서 바라 본 삼송의 자연마을 풍경이 좋다. 자연마을에서 바라 본 엘리제도 이쁠 것이다.
조용한 정성이 가득하다.

이명혜 기자  mingh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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