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구 경기도고양시민회장

향토발전과 인재양성을 목표로 1989년 설립된 경기도고양시민회 제15대 이중구 회장. 시의원 시절에도 지역사랑을 적극 실천했던 그는 이제 경기도고양시민회 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지역봉사에 나섰다. 

경기도고양시민회의 핵심 사업은 인재양성에 앞장서는 장학사업이다. 경기도민회가 지원하는 장학금 외에도 경기도고양시민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에게 매년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급학교에 치중했던 장학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또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 요양원, 고아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애원과 능곡어린이집에 모자를 전달했다. 이중구 회장은 “앞으로 장학금을 더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청소년 육성사업 및 어르신과 부녀회, 복지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고양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랑이 남다른 이중구 회장은 1946년 고양시 행주동 능골부락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운동 신경이 뛰어났던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광복절을 기념하는 지도체육대회에 출전해 어른들과 함께 축구·배구·육상선수로 활약했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 ‘지도체육대회의 재간둥이’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능곡중·고등학생시절 축구부원으로 활동했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 진학했다. 30여 년간 문산여고 체육교사로 지내면서 권남순, 전양숙, 김경숙과 같은 국가대표 육상선수를 길러내기도 했다. 교단을 떠난 이후에는 고양시체육회에서 활동하며 축구, 탁구, 육상, 역도, 야구, 유도, 골프, 태권도, 보디빌딩, 빙상연맹의 회장과 고문을 두루 거치면서 지역의 체육 발전을 이끌었다. 2012년 프로축구팀 Hi FC를 고양에 유치한 주역도 그였다.

평생을 고양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감사하고 기쁘게 여기며 살아가는 이중구 회장은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역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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