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4.13% 상승, 일산은 동구 –1.24%·서구 –3.27% 하락

▲ 대표적인 아파트 도시인 고양시 일산지역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덕양구 4.13% 상승, 일산은 동구 –1.24%·서구 –3.27% 하락
덕양 신규아파트가 상승 요인, 서울 14% 상승 여전히 최고


[고양신문] 고양시 공동주택(아파트·빌라) 공시가격 변동률을 확인해본 결과 작년대비 공시가격 상승폭은 0.24%로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평균 5.24%, 경기도 평균 4.65%, 서울시 14.02%와 비교해보면 가격 상승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고양시 내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덕양구 4.13%, 일산동구 -1.24%, 일산서구 -3.27%로 덕양구만 상승했고, 일산지역은 작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일산서구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경기도 타 지자체 중 성남시는 약 17% 상승, 파주시는 -2.95% 하락했다.
 

▲ 고양시 공동주택,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고양시, 한국감정원 제공>

국토교통부는 2019년 1월 1일 기준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난 30일 공시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광역시·도별로 확인해 보면, 서울시가 14.0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그 다음이 광주(9.77%)와 대구(6.56%)다. 경기(4.65%), 대전(4.56%), 전남(4.44%), 세종시(2.93%)도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10개 광역지자체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울산(-10.5%)·경남·충북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공시가격 중 공동주택은 개별주택에 비해 실제 거래가격 반영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외치며 고가 단독주택을 위주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실제 부동산 거래가격 변동 폭을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기관인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인근인 덕양구는 삼송과 원흥 등 신축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으며, 대곡역세권개발과 대곡소사선 철도연결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일산지역에 대해서는 “킨텍스지구 일부 아파트가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신축아파트의 분양권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일산의 아파트 노후화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위축에 따른 하락요인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로 일산 중앙로 주변 아파트는 가격 하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로변과 멀어지면서 하락하는 곳이 많았다. 또한 구일산 등 외곽지역의 작은 단지(나홀로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도 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시가격 현실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고양시가 전년대비 평균 5.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덕양구(7.69%)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일산동구(4.16%)와 일산서구(3.64%)는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개별·공동주택가격은 관할구청 세무민원실 또는 시청 세정과를 방문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고양시청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는 5월 30일까지 관할구청 세무과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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