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5월 3일부터 11월 24일까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에서는 2019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사업으로 ‘영롱하게-레트로 장신구 전시회’를 기획 전시하고 있다. 5월 3일(금)부터 11월 24일(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예정이다. 
레트로(Retro)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관심 받고 있는 주제로 패션뿐만 아니라 가전, 식품 등 분야를 막론하고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문화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20세기 감성의 복고 열풍은 장신구에서도 보인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지금의 할머니, 어머니들이 젊은 시절 즐겨 착용하던 장신구를 주제로, 할머니의 약혼반지, 어머니의 목걸이세트와 같은 혼례예물과 1960~90년대까지 유행하던 장신구의 면면을 살펴 당시 시대 풍경과 감성을 담았다.
한국전쟁 후 경제재건 시기에 장신구는 일부 특수계층이 누리는 고가의 사치품으로 여겨졌다. 이후, 산업의 성장과 함께 문화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서울 올림픽과 해외여행의 자유화의 영향으로 문화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장신구에 대한 안목이 더욱 높아져 품질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결혼 예물로만 착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즐기게 되었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장신구 전시를 통해 1960~90년대를 살아온 장년층에게는 오래된 친구를 만나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 딜 것이다.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엄마와 할머니의 젊은 시절의 장신구에서 친근하지만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대한 문의는 031)949-084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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