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도서관 · 고양신문 공동주최
'가좌공원탐방’ 참가자 20명 함께 제작

 

가좌도서관에 전시된 '가좌공원 생태지도' <사진제공=김양미 작가>


[고양신문] 일산서구 가좌마을 한가운데에 자리한 가좌도서관에 가면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그린 커다란 그림지도를 만날 수 있다. 가좌도서관과 고양신문이 4월 말부터 3주에 걸쳐 진행한 ‘가좌공원, 나오니까 좋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0여 명의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그린 ‘가좌공원 생태 지도’다.

김윤용 작가와의 나무산책, 송지빈군과의 새산책에 동행한 참가자들은 마지막 시간에 김중석 그림책작가의 인솔에 따라 다시 한 번 가좌공원을 한 바퀴 돌며 한 사람 당 두 세 가지의 나무와 새들을 ‘찜’한 후 강의실로 돌아와 열심히 그림으로 옮겼다.

그림지도 속에는 가좌공원을 따라가며 만날 수 있는 수 십 종의 나무와 새들이 예쁘게 담겨있다. 박태기나무는 분홍빛 밥풀모양 꽃을 가득 달고 있고, 송산중학교 주변에선 딱따구리 삼총사가 부지런히 나무를 쪼고 있다. 꼬마 화가 한 명은 공원 곳곳에 피어난 민들레꽃을 지도 테두리를 따라 화사하게 그려 넣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지도를 완성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가좌공원에 나무와 새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친구들과 함께 직접 지도도 만들어서 재밌었구요. 아빠 데리고 와서 자랑할거예요.”
 

김중석 그림책작가와 함께 가좌공원 생태지도를 만든 가좌마을 어린이들.

 

지도 제작에 손을 보탠 성인 참가자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