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줄줄이 올해 착공은 힘들듯

MBC 방송센터의 일산 장항동 입주를 위한 교통영향평가가 경기도로부터 조건부 통과(의결)됐다.
지난 달 24일 경기도는 고양시가 올린 일산 장항동의 MBC 방송센터 건립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오피스텔 규모를 줄이고 부근에 육교를 설치, 버스정류장을 일부 옮기는 몇몇 지적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지적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시공사인 SK건설과 의견조율에 들어갔다. 8일에는 건축심의 소위원회가 열렸으며 다음 달 최종 필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교통영향평가가 끝나는 대로 설계작업에 들어가 오는 11월 중에는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건축허가는 고양시 검토를 끝내고 경기도 제2청사를 거쳐 12월 중 건축심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K건설의 이명기 부장은 “하반기 공무원 감사 등으로 건축허가 과정이 늦어질 수도 있어 올해 안에 공사착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MBC가 2004년 공사에 들어갈 경우 2006년 말에나 완공 예정이다.
한편 SK건설측은 방송센터의 오피스텔 규모를 지난 해 1천500실에서 이번 교통영향평가에서는 900실 미만으로 재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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