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지자체 최초 종합 기림사업 추진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 주제
고양시민회·고양자치연구소·고양평화누리 분산 주관

 

'고양시 민주화운동 기념 기간' 행사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고양시청 모습.

[고양신문] 고양시는 오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을 민주화운동 기념 기간으로 설정하고 5ㆍ18 민주화운동, 6ㆍ10 민주항쟁, 6ㆍ15 남북공동선언 추모 사업을 연이어 추진한다.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고양시는 올해 초 ‘민주화운동 기념 조례’ 제정으로 행사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추진된 3ㆍ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인권·민주·평화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추모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이는 민선7기 시정 핵심 가치인 인권평화도시 실현을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은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총 3 차례에 걸쳐 기념식과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가장 먼저 개최되는 5ㆍ18 민주화운동 추모행사는 오는 15일(수) ▲민주주의 선포식 ▲5ㆍ18기념식 ▲민주화운동 관련인물 초청 포럼이 일산서구청에서 열리고, 16일(목)에는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패터’ 다큐영화가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상영된다. 기념일인 18일에는 일산문화공원에서 ▲5ㆍ18 주먹밥과 추모리본 만들기 ▲평화퍼즐 맞추기 등 5ㆍ18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6ㆍ10 민주항쟁 행사는 6월 1일(토) 일산동구청에서 ▲6ㆍ10항쟁 기념식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6월 8일(토)에는 ▲노래극 및 시민가요제 ▲6월 항쟁 사진 전시를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해 1987년 6월 항쟁 당시의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저항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마지막으로 6ㆍ15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는 6월 14일(금) 일산동구청에서 ▲기념 강연 및 토크콘서트가 개최되고 15일(토)에는 ▲청소년 토론대회 ▲청소년 평화통일주제 작품 발표 대회 ▲사진전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시민과 함께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이 일산서구청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민회(5ㆍ18 추모행사), 고양자치연구소(6ㆍ10기념행사), (사)고양평화누리(6ㆍ15기념행사) 등 고양시에서 시민운동과 평화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들이 각각의 행사를 맡아 주관하게 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지켜내는 것은 지역과 세대를 뛰어 넘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이를 계승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 가능하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 의식 함양과 민주화 사업 발굴 작업을 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청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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