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수 위시티입대연합회 회장

김영수 위시티입대연합회 회장

식사·풍산·중산 교통불모지
경기북부 정책적 지원 필요

[고양신문] 식사동 교통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식사, 풍동, 중산까지 합치면 총 12만 명 이상이 교통 불모지에 살고 있다. 2007년 위시티에 경전철이 들어오기로 돼 있었지만 2008년 12월 무산됐다. 킨텍스에서 일산(후곡·강선 등)을 통과해 위시티로 들어올 계획이었으나 그때 일산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 단계에서 무산됐다. 위시티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교통분담금 500억원을 전부 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식사동을 위한 교통대책은 전혀 없었다. 그 돈은 우리를 위해 써야할 돈인데 어디 있나 모르겠다. 식사동~곡산역~신평IC를 연결하는 도로를 내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현재 무산된 상태다.

정확한 요구사항은 무엇인가.
고양선을 연장해 식사역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미 이재준 시장에게 서면을 통해 답변을 요청했다. 한 달 이내에 고양선 연장에 대한 의지표명을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 시장님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경기북부는 유동인구가 적다보니 정책적 차원에서 교통인프라를 반영하지 않고서는 철도를 건설하기 힘들다. 고양선이 시청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더 연장하는 안을 정책적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고양선 설계 전에 식사역 설치가 결정돼야 한다.

지금까지 신분당선과 대곡소사선 연장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는데, 이제는 한목소리를 내는 것인가.
고양선이 발표된 이상 고양선 연장이 가장 합리적인 주장이다. 경전철이 무산됐고 이후 신분당선 연장을 주장했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삼송까지 오는 것도 지체되고 있어, 사실상 중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후 대곡소사선이 연장될 것을 기대했지만 경의선 쪽으로 연장되는 게 결정되면서 이 주장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우리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주장은 고양선 연장이다.

고양선 발표 이후 식사동 분위기는.
큰 희망을 갖게 됐다. 생각지 않게 고양선이 발표되면서 대곡보다 더 가까운 역이 생기게 됐다. 고양시청에서 식사~중산~탄현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충분히 가능하다. 대곡역 연결철도에 대한 기대치가 10%였다면 고양선을 식사까지 연결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70~8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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