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추적으로 한국경찰 긍정적 이미지 역할 톡톡히 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한 택시운전기사가 고양경찰서를 방문해 명품 갈색 장지갑을 습득신고 했다.지갑 속에는 100위안짜리 10장을 포함 1,007위안(한화 약 17만원)과 각종 신용카드가 들어 있었다. 이에 고양경찰서 생활질서계 근무자(순경 조혜림)는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시스템인 ‘LOST 112’에 습득물로 접수했다. 하지만 지갑 내 물품이 모두 중국어로 쓰여 신분을 특정이 어려워 분실자에게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갑(사진)을 찾은 중국인은 "경찰과 시민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행히 외사계 근무자 신혜림 순경의 도움으로 신라 면세점 멤버십 카드와 중국 신분증을 발견, 이를 토대로 업체 관계자에게 문의해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분실자와 어렵게 통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분실자인 중국인 Y씨(32세)는 중국 랴오닝성 대련에서 국내로 여행을 왔던 유커로 한국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택시에서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인 분실자는 외사담당 경찰관과 통화에서 “분실했던 지갑도 한국 면세점에서 구매한 건데 이렇게 찾게 되어 기쁘다. 현금과 지갑 모두 그대로인 것도 놀라운데 한국경찰이 현지에 있는 외국인에게 전화를 주다니 정말 감동했다. 한국의 친절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강신걸 고양경찰서장은 “우리 경찰서 여경 두 명의 노력으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인의 양심과 정의로움을 알린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 치안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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