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숫자 감소하고 유학 국가는 다변화 추세

 

에이프렙어학원

[고양신문] 해외 유학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외교부가 발표한 ‘2017재외동포 현황’ 중 재외국민 체류 자격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해외 유학 한국인은 26만284명으로 2014년(27만6834명)보다 1만6550명이 줄었고, 2010년(32만9579명)보다는 무려 6만9295명이 감소한 것에서 보는 것처럼 유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 편중됐던 유학국가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금융업 등 글로벌 기업 취업에 유리한 홍콩, 싱가포르, 중동 쪽으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뉴욕대(NYU) 아부다비 캠퍼스도 주목을 받고 있고, 추후 미국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비용 면에서 부담이 덜한 아시아 국가의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강남에서 토플, SAT 전문 수업뿐 아니라 국내·외 대학진학컨설팅까지 제공하며 대학진학에 필요한 시험 준비와 더불어 최신 유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프렙어학원의 도움말로 달라진 글로벌 입시 트렌드에 대해 짚어봤다.  - 편집자주.

 

최근 미국 유학의 추세가 변하고 있다. 2007년 미국 학부 입학 기준 상위 3개국의 유학생 수는 중국 8만3833명, 인도 6만7723명, 한국 62,392명이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한국은 장기 침제 국면에 들어가며 유학생이 점점 감소한 반면 중국이나 인도는 꾸준히 늘어났다. 2018년을 기준으로 중국 36만3341명, 인도19만6271명, 한국 5만4555명 인 것에서 보듯 그 차이가 확연하다. 

미국 대학 진학 경쟁률 심화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이런 추세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미국 대학들은 학생 선발 시 각 대륙별로 어느 정도의 쿼터를 정해두고 있어서 지난해의 경우 한국 학생 1명이 인도학생 4명 그리고 중국학생 7명과 경쟁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면 10년 전에 UC버클리에 합격했던 똑같은 성적을 가지고 지금 UC버클리에 지원할 경우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예전 선배들에 비해 미국 대학에 합격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진 것이 현실이다.  

전공 트렌드의 변화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주목 받고 있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관련 전공 분야에서 IT강국인 인도와 G2로 성장한 중국 학생들의 진학이 급격히 늘면서 같은 STEM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면 경쟁 학생보다 훨씬 뛰어나지 않으면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랭킹이 높은 학교를 선택할 것이냐 학교를 조금 낮추더라도 전공을 위주로 진학할 것이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명문대 진학 선결조건은 GPA
미국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다면적 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성적 하나로 모든 학생을 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골고루 평가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교 시절의 GPA(내신성적)다. GPA는 학생의 성실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달리 모든 학생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과목을 듣는 것이 아니다. 필요하면 심화과정 수업이나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를 적절하게 선택해서 듣는 것이 좋다. 학생의 진취성과 도전 정신을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GPA 점수만 잘 받을 생각으로 쉬운 과목만 수강한 학생들 아무리 GPA점수가 높아도 대학에서 선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한국 학생들이 흔히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토플이나 SAT, ACT 같은 공인시험은 학생의 학습능력을 객관적인 점수로 보여주는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공인 시험 점수가 높다는 것은 학생의 어휘력, 독해력, 논리력이 뛰어나 대학에 입학했을 때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대학은 이 공인시험에서 보여주는 학습능력과 GPA에서 드러나는 성실함을 동시에 보는 것이다.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중요도를 굳이 비율로 보면 6:4정도로 GPA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즉, 명문대 진학을 위한 선결 조건은 GPA라고 이해하면 된다.  

리더십 보여주는 활동해야
세 번째 요소는 활동이다. 하나는 학문이나 학과와 연계되는 활동으로 과학반, 로봇동아리, 수학경시대회 준비반, 신문반 등이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악, 체육, 미술과 같은 비교과 활동이다. 각각 1~2개의 활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좋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일정한 활동 기간과 리더십을 갖췄는지 여부다. 1~2개의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회장이나 부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끄는 리더쉽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봉사활동도 중요하다. 자신의 시간을 떼어내어 누군가에게 할애하며 돕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에세이와 교사추천서, 학교 리포트도 평가 요서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 추천서를 받을 선생님의 수업을 선택해 열심히 들어 성적뿐 아니라 입시 준비를 할 때 좋은 내용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비 비싼 미국대신 아시아 대학으로 
미국 대학의 학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립 종합대는 7만 달러, 공립대는 6만 달러, 웬만한 명문 단과 4년제 대학도 보통 5만 달러다.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교가 드물어 학비 부담이 큰 것에 더해 트럼프 정부에서 해외 유학생 출신이 영주권을 신청하거나 취직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이중의 고민에 빠진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미국 대학의 절반이나 그 이하 수준인 학부과정에 입학한 후 미국 명문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진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10년 전부터 시행된 일본의 G30프로젝트는 해외 유학생에게 장학금은 물론 졸업 후 비자문제를 해결해주어 취업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어 학비와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홍콩의 입학장학금, 싱가포르의 튜이션그랜트 제도 등도 중장기 학업과 취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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