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궁금해요, 건강 기획연재
“아이들 건강, 노폐물 제거와 자생력에 신경 써야”유용우한의원장에게 듣는 소아청소년 건강 챙기는 법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9.06.05 11:16
  • 호수 1422
  • 댓글 0

소아전문 한의원 외길 28년
기부변화로 우리 몸 힘들어져
아이들 건강 핵심은 수면·음식   
면역체계 바로 세우게 해줘야 

 

유용우한의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기운의 정체를 풀어주어야 하고, 성인의 경우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자생력을 기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한방적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신문] “1996년 10월 당시 유명한 육아잡지에 ‘한의사 아빠들의 별난 육아법’이라는 제목으로 저를 포함한 한의사 친구들 네 명의 한방 육아법이 특집기사로 소개됐어요. 전국 각지에서 아이와 엄마들이 찾아왔고 출판 제의까지 들어올 정도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유용우 원장은 이듬해인 1997년 덕양구 화정동에 어린이·청소년 전문 은빛한의원을 열었고, 『한방으로 키우면 훨씬 건강해요』라는 책까지 펴냈다. 당시에는 어린이 진료라고 해봐야 녹용이 든 약 한두 첩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척박한 시기였기 때문에 한방 육아법, 아이들이 먹기 편한 증류한약 등 한방 소아질환 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그 후 국내에서는 함소아, 청담 아이누리 등의 소아한의원이 생기면서 어린이 전문 한의원의 시대가 활짝 열리기 시작했다. 

땅이 잠자는 시간에 맞춰 자야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6개월만 되도 어린이집에 맡기기 시작하고, 또 어릴 때부터 각종 학원으로 ‘뺑뺑이’ 도느라 주말이나 돼야 병원에 갈 수 있는 시간이 날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아이들은 9시에는 자야해요. 수면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예전에 TV에서 9시가 되면 ‘어린이들은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던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그 시간에 잠을 자야 수면 사이클과 땅이 잠자는 시간이 일치해서 100점짜리 효율이 나고, 아침에 굳이 깨우지 않아도 자력으로 일어나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실적으로 9시가 어렵다면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적어도 11시 30분 이전에는 반드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여름은 5월 13일에 시작됐다는 기상학적인 진단이 최근 나왔다. 2010년대 접어들면서 우리나라에는 네 계절 중 봄과 가을이 사라지는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변화되면서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고 그 사이에 잠깐 동안 환절기만 존재하는 셈이다. 

“봄·가을이 사라지면서 우리 몸은 더 힘들어지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봄의 특징인 역동성과 활달함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질병에 걸리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한방치료의 핵심은 자생력과 해독 
유 원장은 ‘해독’과 ‘자생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화두로 삼아 늘 진료에 임한다. 아이들에게는 더 간절하단다. 아이가 ‘자생력’만 제대로 발현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의사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기운의 정체를 풀어주어야 하고, 성인의 경우엔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자생력을 기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한방적 치료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흔한 비염과 아토피는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쉽다고도 할 수 있어요. 기준을 정해놓는 거죠. 코를 포함한 호흡기의 기능을 100점 만점이라고 할 때 만점으로 만드는 것은 당연히 어려워요.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자극받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50점 이상만 되도록 만들어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마치 시소게임처럼 50이상만 넘으면 이기는 거죠. 본인이 노력하거나 안 되면 약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토피도 여러 가지 중간 과정이 존재하지만 마지막 단계는 피부에서의 처리이니까 발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발한 능력만 잘 갖추어주면 치료가 되고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노폐물을 제거하고 자생력을 높여주는 것이 핵심인 거죠.”

아이는 엄마의 자양분으로 성장
유용우 원장은 건강 이상신호의 첫걸음은 먹거리로부터 온다고 강조했다. 태열이 심하거나 밤낮이 바뀌고, 식욕부진, 허약아문제, 비염, 아토피 등의 문제는 태어나서 세 살까지 사이의 먹거리 문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먹거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적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적정한 양의 탄수화물, 가능하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해서 몸의 면역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가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고 활력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긍정적 의미의 ‘잔소리’를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자양분으로 자라는 겁니다.” 

유 원장은 병원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건강강좌를 통해 알리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 가족 기쁨터를 지원하고, 고양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꾸준히 건강상담을 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힘쓴다. 어린이들이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한방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5년째 방학 때마다 한방체험을 진행하며 고양시 어린이청소년 한의원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구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