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날 기념해 (사)에코코리아 주관, 대규모 하천정화활동 펼쳐

(사)에코코리아는 세계환경의날을 기념하여 1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한강하구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현충일인 지난 6일, (사)에코코리아는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청소년, 성인 자원봉사자, 에코코리아 소속 생태강사 등 100여 명과 함께 한강하구 정화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에코코리아 생태강사들에게 한강하구의 역사적인 이야기와 장항습지로 대표되는 한강하구 습지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정화활동에 돌입했다.
하천의 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해양생태계를 살리는 길이라는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은 거침없이 수변부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 쓰레기를 줍고,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을 제거했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있는 한강하구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정화활동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기도 했다.

수거한 쓰레기를 모두 분류해 모니터링하니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수변부에서 수집된 쓰레기는 모두 쏟아 종류별로 분류해 쓰레기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커다란 메트리스 구조물이 나와 모두 놀라기도 했다. 음료수·생수·술이 담겼던 페트병이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와 담배갑도 많았다. 공원을 찾은 행락객이 던져버린 듯한 쓰레기들이다. 그 외에도 땅에 묻혀있던 5미터가 넘는 밧줄, 비닐에 싸인 스티로폼, 비닐류 등 쓰레기의 종류도 다양했다. 스티로폼만 따로 모아보니 100리터 분량이다. 스티로폼은 물결에 일렁이며 부서져 심각한 해양오염을 유발한다. 페트병과 플라스틱 역시 강물에 떠다니다 바다로 가며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부메랑이 되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는 박서연(15세) 학생은 “강가의 쓰레기를 치우니까 속이 다 후련하고, 사람들이 개인물병을 사용하고 쓰레기는 꼭 쓰레기통에 넣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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