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7층 연면적 4만평 규모, 상품 적재부터 배송까지 일괄처리

덕양구 원흥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원흥 이케아 인근 연면적 4만 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 부지에 쿠팡 물류센터가 들어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켄달스퀘어가 지난 2월 완공한 지하1층, 지상7층 규모의 고양로지스틱스파크 물류센터(덕양구 원흥동 701) 전체를 임대해 이달 중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물류센터의 높이는 아파트 20층에 달하며 대지면적 5만6000여㎡, 건물면적 3만3000여㎡의 규모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 2016년 7월 25일에 접수돼 착공기간을 거쳐 지난 1월 25일에 사용허가를 승인받았다. 이곳 물류센터는 쿠팡의 물류를 총괄하는 계열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인천·덕평처럼 메가물류센터로 운영될 전망이다.

메가물류센터는 택배사의 허브터미널 역할을 하는 곳이며 지역 택배대리점은 ‘캠프’라고 부른다. 쿠팡 측은 “고양물류센터는 판매 상품 적재부터 재고 관리, 포장, 출하,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풀필먼트 센터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팡물류센터가 들어오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은 이곳 물류센터에서 운영되는 인원은 정규직 약 300명, 계약직 약 3000명 등 총 3300명(2019년 10월 기준) 규모라고 밝혔다.  

쿠팡 측은 물류센터 가동에 앞서 지난 4일 인근 흥도초등학교에서 도래울마을 및 흥도4통 주민 우선채용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당시 맺었던 합의서에 따른 것이다. 김현준 도래울연합회 회장은 “당시 주민불편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물류센터 완공 시 인근 주민들을 우선 채용하는 내용을 구두로 합의한 바 있다”며 “주민들 입장에서는 쿠팡같은 대기업이 들어온 것에 대해 나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는 4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설명회장을 가득 메웠으며 이날 채용모집에 신청한 인원만 무려 3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13일에는 덕양구청에서 대규모 채용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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