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초청 진로특강 및 청년문제 주제로 토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과 청년 당사자들이 청소년인권, 기본소득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15일 새로지음발전소(대표 한준호)가 주최하고 일하는청소년연대가 주관하는 ‘청소년, 시민 한준호와 이야기하다’ 초청간담회가 열렸다. MBC문화방송 아나운서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한준호 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1부 행사에서는 한준호 대표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참가자들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진로특강을 진행했다.

한준호 대표는 “많은 분들께서 제가 평탄한 삶을 살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집안 사정상 대학을 바로 입학할 수도 없었고, 대학생 시절엔 생활비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을 해야 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확신과 남들 앞에 나설 수 있는 용기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청소년, 청년들께서도 앞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결정이 옳을 수도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2부 순서에서는 청소년인권과 청년문제에 대해 당사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소년인권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동인권과 청년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노동인권에 대해 발표를 진행한 일하는청소년연대 권혁진 준비위원장은 “현재의 근로기준법이 연소근로자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근로감독관 제도가 존재하지만 다양한 통계들을 참고했을 때,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에 대해 발언한 정민구 청년은 “미래노동시장의 방향에서 기본소득을 제외하고는 앞으로의 노동시장을 얘기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방침에 따라 현재 고양시에서도 150억 규모의 청년배당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방재현 청년은 “고양시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시민들이 살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계층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데 있어서 특강을 듣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소통했던 것 또한 견문을 넓히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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