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안과·새빛안과병원 연구팀 논문 발표

스마일·라식 후 안구건조증 경과 관찰 연구 결과  
스마일수술군, 눈물막파괴시간 등 유의미한 차이 

 

스마일 수술법 [사진 = 새빛안과병원]

 

[고양신문] 시력교정술은 기술발달과 인식개선 등으로 인해 보편적 수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다.

시력교정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안구건조증이다. 일반적인 라식수술은 각막 안쪽에 있는 각막 기질을 절삭, 굴절력개선을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각막절개 후 각막기질을 절삭하는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안구건조증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결막 술잔세포 손상, 수술 후 염증물질 분비로 인한 눈물의 안정성 변화, 각막 형태 변형 등도 안구건조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개념 시력교정술인 스마일수술은 최소 절개로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수술은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 없이 절제된 각막기질조각을 라식의 10분의 1 수준인 약 2㎜~4㎜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꺼내어 굴절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각막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와 관련해 삼육서울병원안과·새빛안과병원 연구팀이 대한안과학회지 최근호(제60권 제5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 ‘스마일수술과 펨토초라식수술 후 안구건조증 지표의 단기 관찰’에 따르면 스마일수술이 라식에 비해 수술 후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영향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성근 새빛안과병원 원장

연구팀이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 43명을 스마일수술군과 펨토초라식수술군으로 각각 나눠 수술 전과 수술 후, 1주, 1개월, 3개월 시점에서 쉬르머검사를 비롯해 눈물막파괴시간, 각막염색검사, 눈물막 지질층두께 등의 안구건조증 정량평가를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스마일수술군이 라식수술군에 비해 눈물막파괴시간검사와 각막염색검사 결과에서 객관적인 검사치의 개선을 나타냈다. 특히 경과관찰기간 동안 스마일수술군이 펨토초라식수술군에 비해 눈물막파괴시간, 각막염색검사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새빛안과병원 정성근 원장은 “국내에서 이뤄진 연구를 통해 스마일수술 후 발생하는 안구건조증 지표에 대해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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